'아수라장'으로 변한 포항 지진 피해 현장

'아수라장'으로 변한 포항 지진 피해 현장

2017.11.15.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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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피해 상황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건물이 부서진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 옆으로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지진 피해 충격이 상당히 큰 상황입니다.

지진이 나면서 건물 외벽이 무너져내리면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주차된 차들이 말 그대로 박살이 난 상황입니다.

이 차 외에도 다른 차들이 많이 부서지고 고장이 났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어서 지금은 정리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피해를 모두 정리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 보시는 것처럼 주민들은 지진 피해로 인해 무서움을 느끼면서 도로 밖으로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고요.

일부 주민들은 캐리어로 짐을 싸고 다른 지역으로 대피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이쪽에서 보면서도 일부 주민들이 포항IC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벗어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포항IC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워낙 많이 몰리다 보니까 그곳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많이 막히고 이런 모습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중장비를 동원해서 이곳 포항 흥해 지역에서 지진피해를 정리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포항지역은 지금 말 그대로 아수라장으로 변한 상태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이후 사람들은 모두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도로는 차들로 가득 들어차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지진은 2시 29분에 5.4의 규모로 발생했습니다.

앞서 비슷한 위치에서 규모 2.6 정도의 비교적 약한 지진이 두 차례 있었고, 연달아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포항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20초 정도 강한 진동이 이어졌습니다.

건물이 흔들리면서 물잔은 쏟아지고, 쌓아놓은 물건들이 떨어졌다는 제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포항 지역 곳곳에서 건물 유리창 깨지고, 건물 일부가 갈라지는 등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항 흥해읍에 있는 한 대학은 건물 외벽을 감싼 벽돌이 떨어져 나가고, 건물 내부도 금이 가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포항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에서는 하이패스 시스템이 작동을 멈춰 고속도로가 1km 넘게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또 포항으로 연결되는 KTX는 저속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포항 지역에서 4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피해가 비교적 커서 시설 피해는 아직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포항 지진 피해 현장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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