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도 지진감지...원전·산단·문화재 피해 없어

호남도 지진감지...원전·산단·문화재 피해 없어

2017.11.15.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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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진동은 호남지역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다행히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 집계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호남지역도 지진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죠?

[기자]
호남지역도 지진을 느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YTN 광주지국이 있는 사무실에서도 화분 나뭇잎이 떨리면서 잠시 진동을 느꼈습니다.

광주에서는 문이나 창문이 흔들렸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전라북도 남원에서는 잠시 그네를 탄 듯한 흔들림을 느꼈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침대와 텔레비전을 비롯해 집까지 흔들렸다는 제보도 들어와 있습니다.

전남 목포, 장성, 강진에 있는 병원 등 각종 건물이 크게 울렸다는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전남 순천에서는 기상청 지진 알림 직후에 5층 건물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흔들렸고,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거나 인터넷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소방본부에 약 5백여 건의 신고가 들어와 있습니다.

전북 소방본부에도 2백여 건의 신고가 접수돼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담장 붕괴 등 시설 피해도 접수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광주와 가까운 영광군에는 한빛원자력발전소가 있는데요.

경북 포항 진앙지에서 약 277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원전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없이 안전하게 정상 운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지진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계측기를 분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국가화학산업단지가 있는 전남 여수나 제철소가 있는 광양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화재 피해도 다행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리산 노고단 서쪽에 있는 호남 제일의 사찰 구례 화엄사에 있는 보물 각황전과 쌍사자석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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