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깨지고 담장 무너지고...긴급 대피

유리창 깨지고 담장 무너지고...긴급 대피

2017.11.15.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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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인 포항에서는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곳곳에서 유리가 깨지고, 담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현지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포항에서는 강력한 진동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양학동 21층 아파트에서는 주민 100여 명이 밖으로 나와 공터로 대피했습니다.

각급 학교에서는 교사 인솔로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장성동의 아파트는 정전이 되고 통화량이 폭주하면서 일부 지역의 휴대폰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가정에서는 액자가 떨어지고 책장에서 책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상가 유리가 깨지고, 담장이 무너졌다는 신고도 계속 접수됐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사는 한 시청자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요.

제가 있는 대구에서도 20초 정도 강한 진동이 느껴지고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자체와 소방서 등으로 수백 통씩의 문의 전화가 이어졌지만, 아직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포항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에서는 하이패스 시스템이 작동을 멈춰 고속도로가 1km 넘게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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