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5·18 행방불명자, 37년 한 풀리나...

[자막뉴스] 5·18 행방불명자, 37년 한 풀리나...

2017.11.07. 오전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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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교도소 담장 옆 콘크리트를 걷어낸 곳에서 안전모를 쓴 작업자들이 호미와 삽으로 조심스레 흙을 퍼냅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암매장된 유해를 찾기 위한 작업입니다.

발굴작업은 암매장이 가장 유력한 구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곳으로부터 제 뒤로 약 120m 구간에서 최소 1m 이상을 파내게 됩니다.

문화재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날마다 10m 구간을 조사하는 게 목표입니다.

작업 도중 유해가 나오면 검찰과 함께 수습하게 됩니다.

이번 발굴 작업은 5·18 당시 공수부대원과 교도소 재소자 등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뤄졌습니다.

만일 유해가 안 나오더라도, 발굴 과정에 생긴 둑 절단면 흙 색깔 변화 등을 통해 땅을 팠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18 기념재단 등은 옛 광주교도소에 시신 10여 구가 암매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는 9일에는 1단계 발굴지역인 교도소 외곽 40m 구간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 나현호
촬영기자 : 문한수
자막뉴스 : 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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