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감귤 따러 오세요"...항공·숙박권 제공

[자막뉴스] "감귤 따러 오세요"...항공·숙박권 제공

2017.11.05. 오전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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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감귤 따기가 시작됐습니다.

감귤 수확은 다음 달까지 약 두 달 정도에 걸쳐 이뤄집니다.

문제는 일손.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웃돈을 주고라도 구하려 하지만 이마저 쉽지 않습니다.

[부기봉 / 감귤 농가 : 하루 15∼20명의 인력을 가동해야 하는데 7∼8명 정도 모자랍니다. 차후에 충원할 수 있는 대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인력난이 가중되자 관계 당국이 일꾼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일꾼을 공개 모집해 감귤 농가를 돕겠다는 것입니다.

모집 인력은 만 6천여 명.

육지에서 오면 최소 10일 근무 조건으로 항공권과 숙박권을 제공하는 파격 조건까지 내걸었습니다.

인건비는 최저임금을 고려해 농가에서 하루 6만 원을 보장하도록 했습니다.

도내 인력은 노인회와 고향 주부모임 등 영농작업반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김현우 / 농협 제주본부 농촌지원단장 : 농협의 전국 사무소를 통해서 공개 모집하고 있고 제주도의 22개 농민 단체가 육지부 단체와 연계해서 ….]

감귤 수확 철만 되면 되풀이되는 일손 부족 현상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공개 모집 인력이 하루빨리 투입돼 일손 부족이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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