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촬영으로 치매 진단...내년 상용화

MRI 촬영으로 치매 진단...내년 상용화

2017.11.02. 오전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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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를 조기에 진단해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연구가 국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한 대학이 자기공명영상인 MRI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임상 시험을 거쳐 내년 말쯤에는 일반 병원에서도 상용화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 치매 연구 권위자인 미국 보스턴대학교 린지 패럴 교수가 국내 한 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린지 패럴 / 미국 알츠하이머병 유전학 컨소시엄 : 가망성 있는 치료 대상을 찾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기존보다 개선된 치매 조기 예측모델을 통해 매우 유용하고 정밀한 치료제 개발이 되길 기대합니다.]

연구 교류를 통해 미국 알츠하이머병 유전학 컨소시엄이 가진 3만 명도 넘는 유전체 정보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활발하게 연구 중인 치매 예측 기술의 신뢰도나 타당성을 검증합니다.

국내 노인 천여 명의 뇌 MRI 사진을 바탕으로 만든 노인 표준 뇌지도가 이미 완성돼 알츠하이머 전조 증상인 경도 인지장애를 예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MRI 사진만 찍으면 나잇대에 맞는 표준 정상 뇌와의 미세한 차이를 감지해 치매 여부를 파악하는 원리입니다.

[강동완 / 조선대학교 총장 : 내년 상반기에 임상 시험을 하게 되겠고, 아마 후반기에는 저희가 치매 영상진단 시스템을 완성해서 상용화를 통해 전국적으로 병원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MRI 촬영을 통한 치매 조기 검진은 혈액 검사와 더불어 치매 검진의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단은 치매 예측 진단 시스템을 국제 특허를 내고 해외에 기술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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