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되고 싶었어요' 가짜 순찰 다닌 남성

'경찰이 되고 싶었어요' 가짜 순찰 다닌 남성

2017.10.14.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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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가를 돌아다니며 경찰관 행세를 한 40대 남성이 '진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소 경찰을 동경했다는 이 남성, 경찰 근무복과 외근조끼까지 입고 가짜 순찰을 다녔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 한 명이 건물 내 PC방에 들어갑니다.

영락없는 경찰 근무복 복장에 외근조끼까지 입은 상태.

건물 테라스에서 손님이 담배를 피우자, 금연구역 아니냐고 트집을 잡습니다.

경남 창원 상가를 돌아다니며 경찰관 행세를 한 40살 진 모 씨.

갑자기 검문하겠다며 PC방 손님을 상대로 신분증을 요구하고, 제보가 있었다며 술집 화장실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말하는 것이나, 행동이 경찰관 아닌 것 같아서 (상인들이) 신고를 했다고. 거의 다 있어요. 흉장, 계급장, 경찰 수첩도 만들었더라고 자기가. (경찰복은) 서울 청계천에서 (구했다고 해요.)]

조사 결과, 과거에도 수차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진 씨.

경찰이 멋있어 보여 경찰관 행세를 했다고 밝혔지만, 진짜 경찰에 잡힌 뒤 결국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대학 도서관에는 갑자기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난동을 부렸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유리문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피우다가 결국, 출동한 엽사에 사살됐습니다.

이에 앞서 경기도 평택 광케이블 매설 공사 현장에서는 작업 중인 구덩이가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2m 깊이 구덩이 안에서 작업 지시를 내리고 있던 57살 서 모 씨가 무너진 돌과 흙에 묻혀 숨졌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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