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에 잡혔던 세월호 이상 물체, 컨테이너 일 수도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진도 VTS 레이더 영상에 나타났던 '주황색 물체'는 세월호가 기울면서 쏟아진 컨테이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병풍도 해역에 컨테이너를 차례로 떨어뜨리는 시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표류하는 컨테이너가 조류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는 현상이 진도 VTS 영상에 나타났습니다.

또 컨테이너 간격을 10m와 20m 간격으로 이동시켜도 컨테이너들이 진도 VTS 영상에 하나의 덩어리로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당시 주황색으로 표시된 물체가 컨테이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험은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레이더 영상에 포착된 주황색 이상 물체에 대해 잠수함이라거나 허상이라는 등의 추측을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나현호 [nhh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