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 행사, 농촌 마을에서 봉사활동으로

창립기념 행사, 농촌 마을에서 봉사활동으로

2017.09.24.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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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의 창립 기념 행사하면 일반적으로 거창하고 떠들썩한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한 대기업 임직원들이 창립 기념 행사를 농촌 마을에서의 봉사활동으로 대신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시골 마을 창고 외벽에 분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페인트로 색을 입힙니다.

서툰 붓질이지만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담벼락에는 꽃이 활짝 폈습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축제를 앞둔 작은 마을 꾸미기에 대기업 직원들이 나섰습니다.

벽화와 코스모스가 한데 어우러져 마을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이재홍 / 마을 이장 : 정성스러운 손길 덕분에 마을이 더욱 화사해진 것 같습니다. 축제를 앞두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셔 너무 감사합니다.]

봉사활동에 나선 직원만 800명.

창사 5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대신 대규모 봉사단을 꾸려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지역 축제 일손 돕기는 물론 학교 앞 환경 개선 등 구석구석을 누비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이 빈 / 두산중공업 사회공헌팀장 : 창립을 화려하게 자축하기보다 발전을 함께해온 지역과 지역민들을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체육 대회와 뒤풀이 등 먹고 마시며 자축하는 행사 대신 봉사활동으로 채운 뜻깊은 창립기념일.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를 더욱 늘려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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