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주말 저녁, '교통·사망 사고' 최다

가을철 주말 저녁, '교통·사망 사고' 최다

2017.09.23.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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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철, 주말 저녁 6시∼8시.

최근 3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했더니 이때가 사고는 물론 사망자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운전하시는 분들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달은 10월과 11월이었습니다.

전체의 20% 가까이 됐습니다.

사망자 수 역시 5명 중 1명에 이를 정도로 가을철에 집중됐고 12월이 뒤를 이었습니다.

9월과 봄철인 5월에도 사고가 많아 나들이와 휴가철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 동안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특정 시간대에 사고 빈도가 높고 사망자가 많다는 것.

차량 소통량이 많은 저녁 6시에서 8시가 전체 사고의 13%를 넘었고 숨진 사람은 1,682명으로 12.3%로 나타났습니다.

발생 건수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도 두드러졌고 사망자는 밤 시간대인 8시에서 10시까지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그러나 발생 건수 대비 사망자 비율은 과속과 신호 위반이 많은 새벽 시간대가 높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용환 /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센터 : 사망사고를 보면 저녁 뿐 아니라 심야시간대도 고르게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동트기 전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에 치사율이 3.45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주일 가운데 금요일과 토요일, 주말에 교통사고가 잦은 편이었습니다.

요일별 사망사고 역시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는 금·토요일이 30% 정도였는데, 주말을 제외하고는 월요일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가장 적었습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요즘 같은 행락철과 주말 저녁에는 철저한 방어운전과 교통법규 준수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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