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생수' 결국 리콜...원인은 페트병?

'악취 생수' 결국 리콜...원인은 페트병?

2017.09.22.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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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이 단독 보도한 '악취 생수'에 대해 결국, 강제 회수 조치인 리콜이 결정됐습니다.

악취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용기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생수 페트병을 추가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청남도가 악취 민원이 제기된 충청샘물 생수를 강제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수질 검사 결과 냄새 부분에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절차를 거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사항목 50개 가운데 냄새를 제외한 다른 유해 성분은 모두 먹는 물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생수에서 냄새가 나긴 해도 마셨을 때 건강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냄새의 원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생수를 담았던 플라스틱 용기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추정만 할 뿐입니다.

[최진하 / 충남보건환경연구원장 : 최근에 이분들이 소규모 업체에다가 이 페트병을 제조를 의뢰해서 OEM 방식으로 받았는데 이 제품은 (시험) 성적서가 없습니다.]

해당 용기로 제조된 생수는 49만여 개로, 이 가운데 16만여 개가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생수 제조업체가 사용하던 용기와 취수원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생수 용기 검사에서 냄새의 원인이 정확히 확인된다는 보장이 없어서,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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