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살해한 30대 남성·여친 구속

충북 청주의 하천 둑에서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32살 A 씨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A 씨의 여자친구가 구속됐습니다.

청주지방법원은 살인 혐의를 받는 A 씨와 A 씨 여자친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범죄의 중대성 등에 비춰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9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하천 둑 인근 들깨밭에서 둔기로 피해여성을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범행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A 씨의 여자친구는 살인 방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성폭행 피해자인 것처럼 위장하려고 피해여성에게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와 A 씨의 여자친구를 상대로 범행을 사전에 모의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gentl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