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성 살해범 치밀하게 도주

청주 여성 살해범 치밀하게 도주

2017.09.22. 오후 1: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청주 여성 살해범 치밀하게 도주
AD
충북 청주의 한 하천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32살 A 씨가 범행 후 경찰 추적에 혼선을 주기 위해 차량을 바꿔가며 도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새벽 피해 여성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하천 풀숲에 유기하고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왔습니다.

A 씨는 범행 현장을 함께 지켰던 여자친구와 도망가기로 마음먹고 콜밴을 이용해 대전으로 간 뒤 다시 지인의 차를 빌린 뒤 속초로 향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수사가 시작된 것을 뉴스를 통해 알고 추적을 피하려고 차를 바꿔 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인적이 드문 곳으로 숨진 피해여성을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고, 도주도 면밀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범행이 계획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A 씨는 말다툼하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계획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우 [gentlele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