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악과 만난 판소리...전주 소리축제 개막

세계 음악과 만난 판소리...전주 소리축제 개막

2017.09.20.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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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전통 소리와 세계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판소리와 세계 음악이 만나 새로운 형태의 소리로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악단의 관악기 연주 속에 심청가의 '북을 두리 둥'이 울려 퍼집니다.

우리 전통 가락이 외국 악단을 만나 전혀 새로운 소리로 재창조되는 순간입니다.

캐나다 성악가가 부르는 심청가는 판소리의 무한한 변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박재천 /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 (개막작은) 캐나다 등에서 오신 분들이 우리 소리를 부르고요. 우리 젊은 판소리꾼들도 소리를 변화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연주하는 아홉 가지 색깔의 특별한 연주입니다.]

축제의 묘미는 판 소리 다섯 바탕을 실내와 야외무대에서 각각 감상할 수 있다는 겁니다.

노련한 소리꾼들과 젊은 소리꾼들이 각각 자신의 멋스러운 소리로 관객들을 만납니다.

특히 올해는 판소리 다섯 바탕과 세계 거장들의 명화,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판소리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창무극 공연과 그리스와 이란, 몽골 음악가들의 합동 연주 등 다양한 해외 초청 공연도 이어집니다.

[박애리 / 국악인 : 대중가수부터 세계의 훌륭한 연주자들까지 함께 음악을 연주할 수 있고 함께 노래할 수 있어서 뜻깊은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축제는 판소리와 힙합, 비트박스 등 다양한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퓨전 음악 공연을 끝으로 오는 24일 막을 내립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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