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하고 다녀 화났다" 20대 여성 살해 용의자 범행 시인

어제 충북 청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30대 남성이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오늘 새벽 강원도 속초에서 긴급 체포된 32살 A 씨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여자 친구와 친한 사이인 피해 여성이 평소 자신에 대해 험담하고 다니는 문제로 다투다가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 여성이 머리 손상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1차 소견을 발표했고,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어제 오전 6시 40분쯤 청주시 옥산면의 한 하천 둑길에서 옷이 벗겨져 숨져 있는 상태로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당시 시신 얼굴에는 열상과 멍 자국 등 심하게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으며 시신 인근에서 옷가지와 혈흔이 나왔습니다.

이성우 [gentl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