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 춤추는 강원도 현직 교사들...왜?

[뉴스통] "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 춤추는 강원도 현직 교사들...왜?

2017.09.13. 오후 6: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열심히 춤을 추는 끼 많은 젊은이들, 다름 아닌 강원 지역의 현직 교사들입니다.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많이 지원해달라는 '구애 메시지'를 담은 강원도교육청의 홍보영상인데요.

프로듀스 101(원오원)의 음악을 패러디했습니다.

현직 교사들이 직접 출연한 이유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최근 강원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3년 연속 미달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예비 교사들이 도통 강원도로 올 생각을 안 하자, 현직교사들이 직접 구애에 나선 겁니다.

그동안 많이 알려졌지만, 수도권은 임용대기자가 넘치고, 농촌은 교사를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현직교사마저도 수도권에서 근무하기 위해 다시 임용시험을 보는 현실 속에서, 지방에서 근무하는 선배 교사들은 이런 아이디어까지 짜 낸 것이죠.

아이들 가르칠 사람, 마지막 단 한 사람, 선배들의 메시지가, 그리고 선생님을 기다릴 강원도 아이들의 마음이 예비 교사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뮤직비디오 말고도, 강원도 선생님만 할 수 있는 101가지 포스터도 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지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신 인기곡에 맞춰 젊은 선생님들이 신나게 춤을 춥니다.

광장에서도, 체육관에서도, 학교 교실에서도.

춤을 추는 사람들 모두 강원도 곳곳에 근무하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뮤직비디오를 만든 건, 당장 부족한 초등교사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

교육감도 영상에 출연하며 홍보에 적극적입니다.

[민병희 / 강원도 교육감 : 예비교사 여러분, 강원도로 오세요. 여러분의 교육철학과 행복한 소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뮤직비디오 말고도 '강원도 선생님만 할 수 있는 101가지'라는 포스터 광고도 선보였습니다.

강원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 활동을 홍보하고 있는데, 모델은 모두 강원도 내 현직 교사입니다.

강원 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의 경우 최근 3년 연속 미달 사태가 빚어진 상태.

남은 임용대기자도 더는 없는데 내년 초까지 부족한 교사 100여 명 정도는 기간제 교사로 채워야 합니다.

강원도 교육청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초등교사 임용시험 원서 접수 시기에 맞춰 홍보영상과 포스터 광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