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 넘치는 농촌...외국인 찾는 새로운 여행지"

"인심 넘치는 농촌...외국인 찾는 새로운 여행지"

2017.09.09.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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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대도시나 주요 관광지만 여행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국 특유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지역 소도시가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관광객을 농촌으로 이끌 수 있는 체험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두를 따는 손길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튼실하고 잘 익은 자두를 수확하는 기쁨만큼이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직접 따서 그 자리에서 친구와 나눠 먹으니, 말 그대로 '꿀맛'입니다.

좌판에 널린 생선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고민 끝에 오징어를 고릅니다.

한국 전통시장은 처음이지만 덤까지 챙겨주는 시골 인심이 정겨워 저절로 웃음이 터집니다.

대학에서 관광을 전공하는 일본 학생 백여 명이 경북 김천을 찾았습니다.

[우에나카 카이토 / 일본 한난대학교 국제관광학부 : 한국 전통 시장에 와보니 일본과 다르게 신선한 채소와 생선을 모아놓고 팔고 있어 정말 시골에 온 것 같고, 기분이 좋습니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작은 도시나 농촌으로 관광객 발길을 유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특유의 지역 색깔과 삶의 전통이 덧씌워진 중소도시는 여행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높이려 김천시 전통시장 지도를 직접 만드는 등 여러 가지 발상들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응진 / 대구대학교 교수 : 향후 이것을 시작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을 많이 모아서 그야말로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할을 저희가 만들기 위해서….]

지역 관광 산업에 관심을 둔 이러한 노력이 중소도시로도 관광산업이 점차 확산하는 씨앗이 되길 기대합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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