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교통사고 '마의 시간' 4시부터 8시

자전거 교통사고 '마의 시간' 4시부터 8시

2017.09.03. 오전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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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중 자전거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마의 시간'은 언제일까요?

오후 4시에서 8시까지라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기준으로 자전거 이용인구는 1,340만 명.

국민 10명 가운데 3명 정도입니다.

자전거를 매일 타는 사람은 330만 명에 달합니다.

이렇다 보니 자전거 교통사고도 잦습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5만 건에 육박합니다. 사망자도 매년 250명 이상 발생합니다.

특히 하루 중 오후 4시에서 8시까지가 마의 시간대입니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가 가장 많고 6시부터 8시도 못지않아 전체의 30%를 차지합니다.

학생들의 하교와 학원 통학,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대라는 점이 주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요일별로는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고는 금요일과 수요일이 잦은 편이었지만 평일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레저와 스포츠 활동이 활발한 5월과 9월에 자전거 교통사고 비중이 높았고, 여름철인 6, 7, 8월도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김용환 /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센터 : 2016년 자전거 사고에 의한 사망자 수가 258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6%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자전거 운행 시 각별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자전거 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 나이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60%로 압도적으로 많아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 시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17명 중 13명이 65세 이상이었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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