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3번째 스카이워크,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부산에서 3번째 스카이워크,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2017.08.22. 오전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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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부산 청사포에서 '다릿돌 전망대'가 문을 열었는데 발아래가 투명해 아찔함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워크'입니다.

'스카이워크'로는 부산에서 3번째고 전국에는 더 많은데 후발 주자인 '다릿돌 전망대'가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 관광객들의 냉정한 평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른 바다를 닮은 다리가 동해를 향해 뻗었습니다.

동해남부선 철길이 돌아나가던 자리에서 바다를 향해 70여m를 걸어나갔습니다.

부산 청사포 해안에 선보인 '다릿돌 전망대'입니다.

[백선기 / 부산 해운대구청장 : 아름다운 경관과 일출, 낙조를 한곳에서 볼 수 있어서 해운대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입니다.]

바다로 한 걸음 더 나가갈수록 불어오는 바람은 더 시원해지고 마치 뻥 뚫린 듯한 투명한 바닥 아래로 거친 파도가 오가는 모습은 아찔하기까지 합니다.

다리 앞으로 걸어가면 탁 트인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온 길을 되돌아서 가면 해안선을 따라 송정해수욕장까지 이어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닥이 투명해서 하늘을 걷는 듯하다는 '스카이워크'.

'다릿돌 전망대'는 부산에서 3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장 먼저 생긴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지금도 전국과 해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고.

[김민섭 /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 (바닥이) 뚫려 있어서 다른 곳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이었고요. 탁 트인 해안선을 보니까 광활하고 좋았습니다.]

뒤이어 생긴 송도 '구름 산책로'도 이름 그대로 구름 관광객을 송도해수욕장으로 불러 모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청도 '다릿돌'이 비슷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스카이워크'가 이미 전국에 퍼졌다는 게 문제입니다.

먼저 생긴 '스카이워크'가 신선함을 내세워 단번에 관광객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후발 '스카이워크'인 '다릿돌'은 '인기 있다 싶어 따라 한 게 아니냐'는 의심과 '과연 자랑한다는 풍경이 얼마나 압도적이냐'는 냉정한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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