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각 코드도 엉터리...없거나 농장 숫자 틀려

정부와 지자체가 살충제 달걀 전수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일부 농가에서 달걀 껍데기 번호 이른바 '난각 코드'를 찍지 않거나 엉터리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북 김천에 있는 농가의 경우 5천 마리의 닭을 키우면서 난각 코드 기계를 갖추지 않아 달걀에 생산자 명이 표기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 철원의 양계농장에서도 강원 지역 난각 코드인 09가 아니라 경기지역 코드인 '08NMB'로 찍어 약 6만여 개를 인근 가공업체를 통해 유통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유통된 달걀을 모두 모아 폐기하고, 코드 표시 기준을 위반한 농장에 대해선 관련법에 따라 행정 처분을 할 계획입니다.

난각 코드는 생산지역과 생산자, 집하장 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달걀 껍데기에 표시해 놓은 번호로 현행 법령상 의무사항입니다.

지환 [haj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