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중앙정보부 6국' 터, 인권 전시 공간으로 조성

남산 '중앙정보부 6국' 터, 인권 전시 공간으로 조성

2017.08.15.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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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군부독재 시절 혹독한 고문 수사로 악명 높았던 서울 남산의 '중앙정보부 6국' 자리가 어두운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서울시는 '중앙정보국 6국'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 인권 침해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기억 6'이라는 이름의 광장과 전시실을 내년 8월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실제로 고문이 이뤄졌던 건물 지하의 취조실 2개는 전문가들이 정밀 해체한 뒤, 1층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다시 구성될 예정입니다.

지하 취조실은 '인혁당' 사건과 '민청학련' 사건 등 여러 사건에 대한 수사와 고문이 이뤄졌던 곳입니다.

'중앙정보부 6국' 건물은 1995년 안기부가 이전하면서 서울시가 소유권을 매입한 뒤 남산 제2청사로 사용하다 지난해 지하를 제외한 지상부는 모두 철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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