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졌던 '제주 풋 귤' 소비자에 인기

버려졌던 '제주 풋 귤' 소비자에 인기

2017.08.13.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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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감귤의 적정 생산을 위해 따낸 뒤 버려졌던 제주 풋 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유통이 허용되면서 성분 분석결과 피부노화 예방과 항암 등에 좋은 기능성 성분이 탁월하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귀포시 내 감귤 농가입니다.

무더위 속에 다 익지 않은 감귤 따기에 한창입니다.

이 풋 귤은 그동안 따낸 뒤 버려졌지만, 지난해부터 가공식품용으로 유통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풋 귤 수확은 다음 달 15일까지 이어지는데 농가에는 일거양득의 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금수 / 감귤농가 : 풋 귤 수확을 하니까 나무에도 좋고 그동안 솎아내서 다 버렸는데 먼저 풋 귤로 출하할 수 있어서 수익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풋 귤은 곧바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차 등 주로 건강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좋습니다.

피부노화 예방과 다이어트 효과, 항암 성분이 완숙 감귤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의 하나인 슈퍼옥사이드 음이온 라디칼을 없애는 정도는 4배 이상 높았습니다.

[김상숙 /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연구사 : 천연물 소재로 활용돼서 비만 개선이나 당뇨, 고지혈증 예방 등의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제주에서 생산 예정인 풋 귤은 240여 농가에 약 천 톤 정도.

최근 소비가 늘면서 생산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감귤 가격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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