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반칙 운전'...애꿎은 승객만 다쳐 14명 이송

도로 위 '반칙 운전'...애꿎은 승객만 다쳐 14명 이송

2017.08.12.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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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마을버스가 이른바 '얌체운전'을 하려던 크레인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양측 모두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벌어진 일인데, 애꿎은 승객들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을 가득 태운 마을버스가 도로를 달립니다.

직진할 수 없는 좌회전 신호가 켜졌지만 무시하고 지나치더니, 도로로 진입하려던 크레인 차량과 부딪히고 맙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창문들이 깨지고, 마을버스 차체 일부도 이렇게 뜯겨나갔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들이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쳐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는 마을버스가 신호를 지키지 않아 벌어졌지만, 크레인 차량도 이른바 '얌체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로를 변경할 수 없는 황색실선을 넘어 편도 3차선 도로로 들어오려고 한 겁니다.

크레인 운전기사는 교차로에 빨간 등이 켜졌기 때문에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마을버스와 도로에서 다른 차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대형 중장비.

양측 모두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애꿎은 승객들만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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