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혁신도시 소음·전자파 측정 취소...성주 기지에서만 측정

김천 혁신도시 소음·전자파 측정 취소...성주 기지에서만 측정

2017.08.12.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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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와 환경부가 김천 혁신도시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전자파 안전성 유무 검사를 취소했습니다.

주민들과의 마찰은 피하겠다는 건데요.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국방부가 전자파 측정 계획을 취소했다고요?

[기자]
애초 오늘 오후 3시 40분쯤 이곳 김천 혁신도시에서 소음·전자파 측정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요.

측정 시간 1시간여를 앞두고 전자파 측정 시간을 1시간 미뤘고, 또 미뤄진 예정시각 4시 40분을 20여 분 앞두고 계획을 갑작스럽게 취소했습니다.

국방부는 시민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대를 취소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소음·전자파 측정을 앞두고 주민 80여 명이 측정 장소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측정을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결국 이런 시민들과의 마찰을 피하려고 계획을 취소한 겁니다.

[앵커]
앞서 성주 사드 기지 내부에서는 측정이 진행됐죠?

[기자]
오후 12시 10분쯤 사드 기지인 성주 골프장 부지에서 전자파 측정이 이뤄졌습니다.

이곳에서도 지금 김천 혁신도시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의 저지 행동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국방부와 환경부는 아예 헬기를 타고 기지로 진입해 충돌을 피했습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는 문재인 정부가 진행하는 소음과 전자파 측정은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벌인 부당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라면서 줄곧 거부해 왔는데요.

이 때문에 그제, 그러니까 지난 10일에도 한차례 전자파 측정을 시도했다가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김천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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