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들이받고 총 쏴도 난폭운전...겁 없는 10대

경찰이 들이받고 총 쏴도 난폭운전...겁 없는 10대

2017.07.26.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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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범죄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훔친 자동차로 전국을 돌며 무면허 난폭운전을 벌인 10대 세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실탄까지 쏘며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갑자기 차선을 바꿔 내달립니다.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 사이를 비집고 들어갑니다.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이 계속되더니, 뒤따라온 순찰차가 잇따라 부딪혀도 난폭 운전을 멈추지 않습니다.

무면허 난폭운전으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건 17살 정 모 군 등 10대 3명.

경찰이 실탄까지 쏘며 뒤쫓았지만 쉽게 따돌렸습니다.

이들이 탄 차량은 모두 도난 차량.

이달 중순부터 강원도와 경상도 일대에서 모두 1억3천만 원 상당의 고급 차량 6대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시동이 걸려 있거나 잠기지 않은 차량에 몰래 다가가 순식간에 차를 훔쳤습니다.

[이형재 / 강원 원주경찰서 형사과장 : 차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대상으로, 알아보는 방법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를 잡아당겨 봐서 문이 열리면 들어가서 시동을 걸고 도망가거나.]

정 군 등은 훔친 차량으로 전국을 돌며 편의점에서 현금을 털고 난폭운전을 일삼았습니다.

경찰 추격을 받으면 따돌린 뒤 차량을 농촌 마을에 버리고 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정 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친구 2명 역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의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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