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스페셜 올림픽' 개최...관심과 지원 절실

발달장애인 '스페셜 올림픽' 개최...관심과 지원 절실

2017.07.26.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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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가 경남 창원에서 열렸습니다.

사회적으로 인식도 부족해서 대회 개최까지 어려움도 많았다고 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비를 뚫고 던진 공이 그물로 빨려 들어가며 멋진 장면이 터집니다.

상대팀도 이에 질세라 철벽같은 수비를 피해 이리저리 그물을 공략합니다.

선수들은 모두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가 있지만 경기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이용석 / 대회 참가 선수 : 참가하니까 긴장이 많이 되고, 좋은 팀들과 많이 만나서 좋은 경험 갖고 싶습니다.]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는 창원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

전국에서 선수 1,400여 명과 가족 등 3천여 명이 참가해 육상과 수영 등 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룹니다.

[안상수 / 창원시장 : (우리나라에는) 약 30만 명의 발달장애인이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 경기를 통해서 사회적 적응성도 높이고 사회적 인식을 달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유치했습니다.)]

올해 13번째로 열렸는데, 대회 개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원래 다른 지역에서 열리기로 했는데, 예산 등의 문제로 해당 시에서 대회 개최를 취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회 조직위와 창원시는 두 달 만에 행사를 준비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일회성 행사여서 예산 배정도 어려워 대회 유치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고흥길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 지방자치단체가 자기 나름의 재정 문제가 있어서 상당히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신체적 적응력을 높이고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도록 돕기 위한 대회인 만큼 우리 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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