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윤 도의원 사퇴...나머지 3명도 퇴진 압박

최병윤 도의원 사퇴...나머지 3명도 퇴진 압박

2017.07.25. 오후 6: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물난리 속에 유럽 연수에 나섰던 충북도의원 4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도의원이 사퇴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 3명에 대해서도 퇴진 압박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유럽 연수를 떠났다가 조기 귀국한 충북도의원은 두 명입니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도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귀국 다음 날부터 수해 현장에 찾아가 복구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최병윤 / 충북도의원 : 수재민과 도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오늘 충청북도의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에 앞서 최 도의원을 불러 소명을 들었지만, 사퇴 의사를 밝히자 별도의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 도의원은 '국민은 레밍' 발언 등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학철 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에 대한 원망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최병윤 / 충북도의원 : 김학철 위원장이 좀 자기 개인 생각을 발표 안 했으면 정말 이렇게까지 왔다고 생각을 안 하거든요.]

최 도의원은 사퇴라는 강수를 뒀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자격은 유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이미 제명당한 도의원 3명은 5년간의 복당 금지 조항 때문에 당의 공천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나머지 도의원 3명도 사퇴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