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대량생산 눈 앞

꿈의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대량생산 눈 앞

2017.07.25. 오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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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하는 '마이크로 LED'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전력 소모량을 50% 줄이면서 생산량을 2만 배 가까이 늘려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AI,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대용량의 정보를 주고받는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필요합니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은 LCD와 OLED가 점유하고 있지만, 신축성과 전력 소모량, 유연성 등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자유자재로 모양을 바꿀 수 있고, 전력 소모량이 OLED의 50% 수준에 불과한 '마이크로 LED'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황보 윤 /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응용역학연구실 : 기존의 기술을 사용하면 1초에 약 2개 정도 LED를 전사할 수가 있는데 저희 기술을 사용하면 1초에 약 4만 개 정도를 한꺼번에 전사할 수가 있습니다.]

마이크로 LED는 OLED보다 발광효율이 3배 높고 내구성이 우수한 데다 고밀도화와 고효율화, 투명화, 유연화에 적합한 차세대 광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문을 찍어 내는 것과 비슷한 '롤 전사 공정'으로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신뢰성과 신축성이 높습니다.

최고급 100인치급 디지털 디스플레이 제작 시간을 30일에서 1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고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LED는 기존 OLED보다 활용성이 좋아 디지털 광고판 등 외관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김재현 /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응용역학연구실장 : 스마트 워치나 웨어러블 기기, 그다음에 스마트용 디스플레이, 안경 같은 데에 붙이면 이제 소위 AR이나 VR용 디스플레이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논문 62편과 특허 출원과 등록 100건을 올린 이 기술은 세계적 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후면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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