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발언 김학철 이번엔 SNS서 논란

'레밍' 발언 김학철 이번엔 SNS서 논란

2017.07.24. 오후 4: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악의 수해 속에 유럽 연수를 가고 '국민은 레밍'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충북도의회 김학철 의원이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통령까지 들먹이면서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해 논란입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송태엽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김학철 의원은 A4 용지 10장 정도의 긴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앞부분에는 수해에도 국외연수를 강행한 것은 잘못이 있지만, 이토록 큰 죄인가 싶기도 하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해외연수가 외유성이라고 비판한 언론에 대해 지방의원이 국회의원처럼 특권을 누리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게 억울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이 소명 절차도 거치지 않고 3일 만에 제명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법치주의가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도의원을 제명한 것과 같은 잣대를 적용한다면 유력 정치인들을 다 제명해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이어갔는데 이 부분에 비약이 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 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려지는 분"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또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데도 외국에 나간 국회의원"들도 같이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휴가 일정에 맞춰 외유 나선 높은 분들,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공무로 외유했던 각 단체장도 다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 "선 판결 후 조사, 재판을 진행하는 나라"라면서 법치주의가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