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영호남 상생 달빛(대구-광주) 열차!

달려라, 영호남 상생 달빛(대구-광주) 열차!

2017.07.23.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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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 공약 가운데 대구와 광주를 잇는 철도 건설이 있습니다.

'달구벌'과 '빛고을'을 잇는 '달빛 내륙철도'로 불리는데요,

남부권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달빛 철도를 빨리 놓기 위한 추진협의회가 닻을 올렸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와 광주를 잇는 88고속도로는 구불구불한 왕복 2차선이어서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죽음의 도로'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88고속도로는 30년 만에 왕복 4차선으로 넓어지고 길도 반듯해지면서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거듭났습니다.

대구와 광주 사이에 고속도로에 이어 철도 건설이 추진됩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달구벌'과 '빛고을'에서 따온 '달빛 내륙 철도' 건설 추진협의회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허주영 / 대구광역시 철도시설과장 : 달빛 내륙 철도가 하루 속히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고, 광주와 대구를 잇는 희망의 철도로 건설되기를 기원합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두 지역의 의지를 모아 정치계와 학계, 경제계, 시민단체 대표 등 모두 46명으로 협의회를 꾸렸습니다.

추진협의회는 달빛 내륙 철도가 놓이면, 두 지역의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교류를 촉진하고 국토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달빛 철도가 거쳐 가는 영·호남 17개 시와 군 자치단체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동해와 서해를 연결하는 영·호남의 실크로드가 될 것입니다.]

[윤장현 / 광주광역시장 : 이제까지가 상생이었다면 이제는 생존을 위한, 남부 경제권의 생존을 위한 새로운 대동맥을 이어갈 것입니다.]

광주와 대구 사이 백91km를 한 시간에 주파하게 될 달빛 내륙 철도 건설 비용은 5조 원 정도,

달빛 내륙 철도가 경제적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광주와 대구 사이에도 열차가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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