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엿새째 폭염경보...해운대 피서객 점차 늘어

[앵커]
남부지방은 폭염경보가 며칠째 발효 중인 가운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은 해운대해수욕장에 피서 인파가 몰렸는데요.

밤늦게까지 붐빌 전망입니다.

피서 1번가 해운대해수욕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오후 늦게까지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이 많습니까?

[기자]
저녁이 다가오고 있지만, 피서객은 오히려 더 느는 모습입니다.

이곳 관계자는 예상보다 피서객 수가 적다고 말했지만 해운대 바다에는 여전히 '물 반, 사람'으로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여전히 즐거운 비명이 터져 나오고 파라솔 그늘에서는 여유가 느껴집니다.

적당한 피서지를 찾지 못한 분들에게는 부럽기만 할 풍경입니다.

6시면 해수욕이 금지되지만, 이곳 피서객들은 금방 떠나지 않을 듯합니다.

해운대는 밤에도 낮 못지않은 관광객이 몰려 바닷바람을 즐기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주말이고 주변 숙박업소에 빈방이 없을 정도라니 오늘 밤에도 얼마나 붐빌지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최근 부산지역은 연일 불볕더위입니다.

오늘까지 엿새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낮에 더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오전에도 9시 무렵이면 수은주가 30℃를 넘어서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나 이틀이 아니라 일주일 가까이 불볕더위다 보니 피서가 주는 시원함보다는 피서지까지 가는 고단함을 먼저 떠올리게 된 시민들도 많아 오전에는 해운대가 한산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국립해양조사원이 발표한 해운대 '해수욕지수'는 '좋음'이었습니다.

바람이 다소 불지만, 물결은 잔잔하고 바닷물 온도는 적당한 데다 기온도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일 때여서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들은 그런 고단함을 뛰어넘는 시원함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