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서 황금 재첩 잡고 더위도 날려요"

"섬진강에서 황금 재첩 잡고 더위도 날려요"

2017.07.21.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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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피서지를 찾는 분들 많으시죠.

경남 하동 섬진강에는 더위도 날리고 황금 재첩의 행운까지 잡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나, 둘, 셋"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소쿠리를 손에 든 피서객들이 백사장을 가로 지릅니다.

무더위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섬진강 강물에 몸을 던지는 피서객들.

시원한 강물에 몸을 담그고 강바닥 모래를 퍼 올리는 피서객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모래 속에 숨겨진 황금 재첩 모형을 찾은 피서객들에게는 1돈짜리 황금이 주어집니다.

[사근숙 /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시원한 섬진강 물에 몸도 담그고 발도 담그고…. 이렇게 행운까지 잡아 아주 좋습니다.]

황금 재첩 잡기를 끝내고 싱싱한 재첩으로 만든 국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강변을 따라 이어진 소나무 숲 그늘 밑에 자리를 잡고 누우면 신선이 부럽지 않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느끼며 타는 제트스키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윤상기 / 하동군수 : 작년보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해서 한여름에 하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더위에 짜증이 안 나도록 준비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바다는 물론, 계곡과 산이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요즘.

시원한 섬진강에서 물놀이하며 황금 재첩도 잡을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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