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작업 군사작전 방불...전염병 우려

복구작업 군사작전 방불...전염병 우려

2017.07.21.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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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관군 합동으로 수해 복구작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마을로 통하는 유일한 다리 복구작업에 군부대가 나섰습니다.

워낙 수해가 심해 복구작업이 더딘 데다 무더위로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또 다른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장병들이 장간 자재를 조립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40여 년 전 설치된 전하울교가 이번 수해로 파손돼 주민들이 고립되자 임시 다리를 설치하고 있는 겁니다.

군 장병 180여 명이 나섰습니다

15톤 덤프와 유압 크레인, 로우더 등 모두 35대의 중장비도 동원됐습니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복구작업입니다.

[김진국 / 공병대대 중령 : 국민의 어려움과 불편한 곳에 항상 우리 군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주민불편함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신속하게 복구를 완료하겠습니다.]

길이 54 미터에 10톤의 중량에도 버티는 임시다리는 오는 25일 완공됩니다.

마을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인 다리의 붕괴위기로 통행에 불편을 겪는 50여 가구 150여 명 주민들이 누구보다 반깁니다.

[신정호 / 낭성면 호정 마을이장 : (다리설치가) 엄청나게 시일이 오래 걸릴 걸 군인들이 이렇게 오셔서 이렇게 해주는 바람에 엄청나게 우리 마을 주민들이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복구작업은 이어지고 있지만 가마솥 더위에 각종 폐기물에서 나오는 악취가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수해 지역의 음식물과 축산물 등이 부패하면서 해충들이 들끓어 전염병과 식중독까지 우려돼 충북도와 청주시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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