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해역 관리도 '드론 시대'

연안해역 관리도 '드론 시대'

2017.05.27.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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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때 군사용으로 활용됐던 '드론'이 이제는 산불 감시나 농사에도 활용될 만큼, 활용도가 넓어졌는데요.

연안 안전관리와 수색에도 드론이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HCN 뉴스 윤경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항과 방파제 상공으로 드론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낚시객과 어선 등에 위험요소가 없는지 신속하면서도 꼼꼼하게 살핍니다.

포항해경이 연안해역의 안전관리를 위해 최근 도입한 겁니다.

영일만항 북 방파제는 낚시객만 연간 14만 명이 찾는 곳이라 안전사고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데, 인근 해경센터에서 웬만한 상황은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UHD급 동영상 촬영 카메라로 반경 7km를 살필 수 있어 해상사고 시 수색에도 큰 역할이 기대됩니다.

[권경태 경감 / 포항해경 안전관리계장 : 드론은 방파제, 갯바위 등 접근하지 못하는 지역에 항공순찰이 가능해 안전사고 예방과 수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력과 장비가 한정된 해경으로선 넓고 긴 연안을 빈틈없이 관리하는 게 늘 고민거리였습니다.

시범 운영 단계지만, 드론이 일선에 활용되면서 이런 고민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민과 낚시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박종화 / 낚시어선 선장 : 영일만항 북 방파제는 낚시객들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안전순찰과 더불어 만약에 물에 낙하하거나 물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군사용에서 산업*레저용을 넘어 산불 감시와 볍씨 파종, 수상 안전까지.

드론의 역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HCN 뉴스 윤경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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