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으로 변신한 백사장...해운대 모래 축제 개막

미술관으로 변신한 백사장...해운대 모래 축제 개막

2017.05.26.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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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름 관광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모래를 주제로 한 축제가 오늘(26일) 시작됐습니다.

백사장을 캔버스 삼은 다양한 모래 작품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해안선을 따라 뻗은 백사장이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했습니다.

모래를 쌓아 올린 언덕에는 마치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 가족이 자리 잡았고, 다정한 노부부 옆에 앉은 고양이는 금방이라도 움직일 듯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해운대해수욕장 모래로 만든 조각 작품들입니다.

[정다운·김기민 / 대구 남구·충남 천안 : 저희가 조각을 만드는 과정을 계속 봤었거든요. 완성도 있게 노력하는 모습과 함께 작품을 보니 더 멋있어 보여요.]

[이루리 / 독일 프랑크푸르트 : 독일에서도 이런 모래성을 보기는 했는데 이런 대규모는 처음이에요.]

다음 달 해운대해수욕장 공식 개장에 앞서 열린 모래 축제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 6개 나라에서 실력 있는 작가 10명이 참여했습니다.

[백선기 / 부산 해운대구청장 : 아이의 탄생 순간, 친구와 함께 보낸 즐거운 시간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다양한 행복의 순간을 모래로 그려냈습니다.]

모래 조각 전시와 함께 체험 행사도 다양합니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모래 조각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고, 높이 10m짜리 모래 언덕에서 미끄럼틀을 타는 것도 가능합니다.

야간에는 해변에 설치된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도 펼쳐집니다.

부산 해운대 모래 축제는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9일까지 열립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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