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기 화재 주의...사전 점검은 필수!

여름철 냉방기 화재 주의...사전 점검은 필수!

2017.05.26. 오후 8: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선풍기나 에어컨 같은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한 화재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시간 발생한 불이 집안 가재도구를 모두 태웠습니다.

화재 원인은 집 안에 있던 선풍기.

낡은 선풍기의 모터 속 먼지에 불이 붙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엔 건물 밖 에어컨 실외기가 과열돼 불이 났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간 에어컨과 선풍기로 인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8월이 25%로 가장 많고 시간대별로는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가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어에컨과 선풍기를 비교해보면 선풍기 화재가 에어컨 화재보다 인명피해가 6배, 재산피해가 2배 각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지현 / 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 : 에어컨은 주로 건물 밖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데 선풍기를 사용하시면 실내에 가연 물질이 많기 때문에 불이 확산될 염려가 큽니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냉방기기 화재를 예방하려면 사용 전과 평소 올바른 관리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먼지가 껴 있는 선풍기와 일반 선풍기를 비교 실험한 결과 선풍기 속 먼지가 모터의 회전을 방해해 과열되면서 순식간에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선풍기의 경우 사용 전에 꼭 먼지를 제거해야 합니다.

잠자리에 들면서 선풍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타이머를 맞춰야만 화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에어컨은 실외기에서 많은 열이 발생하므로 주변과 내부를 수시로 청소해주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실외기를 설치하도록 합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