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조은화 양 신원 추가 확인...3번째

단원고 조은화 양 신원 추가 확인...3번째

2017.05.25.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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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수색에서 발견된 유골 정밀 검사에서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 학생입니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와 허다윤 학생에 이어서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유골이 언제, 어디서 확인된 건가요?

[기자]
조은화 양 유골로 추정된 뼈가 처음 나온 건 지난 10일입니다.

단원고 여학생이 머문 세월호 4층 꼬리 부분이었습니다.

이틀에 걸쳐 한두 점씩 발견이 되다가 같은 장소에서 지난 12일 오후에 많은 양의 뼈가 나왔습니다.

기존과는 달리 뼈가 흩어져 있지 않고 청바지 안에 몰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3일 오후에 상체 부위도 확인됐습니다.

수습된 뼛조각을 모두 합치면 거의 온전한 한 사람의 유골 수준이었습니다.

두개골과 치아까지 발견되면서 당시 조은화 양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왔습니다.

주변에서 조 양의 가방도 함께 나왔고 이곳에서 조 양을 마지막으로 봤다는 증언까지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현장수습본부는 예단하기 힘들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애초에는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은 걸린다고 봤는데, 예상보다 이른 10여 일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10일과 12일, 13일 발견된 뼈 석 점에 대한 DNA 표본 분석, 그리고 수습된 치아와 치열에 대한 법치의학 감정 결과 조은화 양으로 최종 확인이 됐습니다.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뼈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DNA 표본 채취가 쉬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미수습자 신원이 확인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상황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 17일 단원고 교사 고창석 씨의 신원이 가장 먼저 확인이 됐습니다.

지난 5일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 바다 밑을 수색하다가 정강이뼈를 발견했습니다.

뼈 상태가 좋아서 12일 만에 신원이 파악됐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지난 19일 단원고 허다윤 양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세월호 3층에서 나흘에 걸쳐 뼈 49점이 나왔는데 확인 결과 허 양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허 양은 치아에 교정기를 차고 있어서 사흘 만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3층은 일반인 객실이어서 처음엔 일반 승객 3명 가운데 한 명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오늘 추가 발표된 단원고 조은화 양까지 합치면 현재까지 신원이 공식 확인된 미수습자는 모두 3명입니다.

아직 정밀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일반인 이영숙 씨로 추정되는 유골도 지난 22일 발견됐습니다.

아직도 유해를 찾지 못한 미수습자는 다섯 명이 더 있습니다.

단원고 박영인, 남현철 학생, 단원고 양승진 교사, 권재근, 권혁규 부자입니다.

수습본부는 나머지 다섯 명도 가능한 빨리 수습할 수 있도록 작업 시간을 아침저녁으로 두 시간 늘려 수색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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