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문화 비축기지 다음 달 개방

마포 문화 비축기지 다음 달 개방

2017.05.24.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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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보안 시설로 지정돼 40여 년 동안 시민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된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춘 '문화 비축 기지'로 거듭납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마포구 성산동에 14만㎡ 규모로 조성한 '문화 비축 기지'를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있던 유류 저장 탱크 5개는 공연장과 전시장,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새로 짓는 탱크 1개는 정보교류센터로 사용됩니다.

문화 비축 기지 건축물의 모든 냉난방 시설은 전기를 쓰지 않고 100% 지열을 활용해 운영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또, 물 부족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생활하수와 빗물을 재활용할 중수처리시설과 저류조도 설치됐습니다.

지난 1973년 석유 파동 때 건설된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석유 6천9백만 리터를 저장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다 2002한일월드컵 개최를 위해 인근에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지어지면서 위험시설로 분류돼 지난 2000년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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