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발한 꽃이 아쉬워" 하동 꽃 양귀비 축제 연장

"만발한 꽃이 아쉬워" 하동 꽃 양귀비 축제 연장

2017.05.24.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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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경남 하동군 옛 북천역 일원에 핀 꽃양귀비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올해는 어느 해보다 꽃이 화려하고 예쁘게 펴 꽃양귀비 축제를 일주일 더 연다고 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활짝 핀 꽃양귀비로 물든 드넓은 들판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붉은 꽃양귀비 사이사이를 관광객들은 조심스럽게 거닐며 붉은 꽃 세상으로 빠져듭니다.

[구명순 /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 와서 보니까 꽃도 예쁘고 아직 꽃도 아주 펴있고 아주 좋아요.]

봄바람을 타고 흔들흔들 춤을 추는 꽃양귀비를 가까이서 보면 그 붉은 빛에 눈이 시릴 정도입니다.

하동 옛 북천역 일원을 가꾼 꽃양귀비는 지난 주말 만발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더 화려하게 핀 꽃양귀비 덕분에 지난 21일 막을 내릴 예정이었던 축제가 일주일 더 열립니다.

이미 40만 명 이상이 꽃양귀비를 보기 위해 다녀갔고 20만 명 이상이 다시 이곳을 찾을 예정입니다.

[윤상기 / 하동군수 : 비도 적당히 오고 기후가 잘 맞아 꽃이 잘 폈습니다. 이 좋은 광경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연장했습니다.]

경관 보전 직불제로 벼 대신 꽃을 심은 인근 마을 농민들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이었던 하동 옛 북천역 일원이 봄이면 꽃양귀비가,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하동군의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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