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패 갈림길에 선 영천 와인 산업

성패 갈림길에 선 영천 와인 산업

2017.04.28. 오전 02: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 경북 영천이 주도해온 와인 산업이 해외 교류에 나서고 있지만 선진국들과 경쟁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와인 산업은 문화와 환경, 역사가 융합된 6차 산업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성공하면 그 부가가치가 탁월합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천시 와인산업단이 와인 산업의 근거지, 시칠리아 노토 시를 찾았습니다.

처음 만난 두 도시는 와인 기술 이전과 민간교류를 협의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와인 생산 농가들도 경북 영천 와인 산업에 큰 호기심을 나타냈습니다.

[콜라도 / 이탈리아 노토 시장 : 한국의 영천시와 노토 시가 서로 협력하면 두 도시의 문화교류와 역사를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포도 재배 농장과 양조장을 둘러보며 선진 양조기술도 체험했습니다.

와인의 전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와이너리는 주요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천시도 18개 와이너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소비자들이 찾아올 수 있게 하는 게 핵심 과제입니다.

[김영석 / 경북 영천시장 : 현재 구축된 각종 인프라로 이제는 포도도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관광산업을 포함한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영천지역 농가가 지난해 생산한 와인은 27만 병에 매출은 30억 원이지만 성장이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와인 산업의 성패를 가늠할 품종 도입과 개발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전태곤 / 경북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과장 : 우리들도 이러한 품종을 확대 보급해서 와인 전용, 당도가 높은 품종을 확대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 영천에서 10년 넘게 추진돼 온 와인 산업이 중대한 성패의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YTN 채장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