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세대 철도 무선망 최초 구축...안전도 높인다

제4세대 철도 무선망 최초 구축...안전도 높인다

2017.04.25. 오전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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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 현장의 안전사고는 작업자와의 중앙통제소의 소통 부재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데요.

그동안 음성만 주고받던 철도 무선통신 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열차운행과 시설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철도 건설현장에서 광케이블 절단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과 서울 철도교통 관제센터, 대전 본사 상황실이 하나로 연결됩니다.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해 영상통화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사고는 곧바로 수습됩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세계 최초로 고속철도 LTE-R 통신망을 원주∼강릉 구간에 구축하고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김상태 / 한국철도시설공단 기술본부장 : LTE-R 기술이 철도의 다방면에 콘텐츠를 개발해서 활용하게 되면 철도 안전과 서비스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동안 단순 음성 위주의 철도 무선 통신방식과 외산 고속철도 통신방식을 혼용해 3개의 무전기를 현장에서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또, 중앙제어시스템과 현장 설비를 모두 국산화함으로써 기술 종속 문제도 풀었습니다.

[길병준 / KT LTE사업팀 차장 : LTE망을 구축함으로써 실시간 어떤 재난 상황이나 어떤 응급한 상황에서 바로바로 대처가 가능할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LTE 단말기에 무전기 기능을 추가해 고품질 통신이 가능하고 국내 기술표준제정과 수출도 추진됩니다.

[강영일 /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 국산화해서 해외 진출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수주 활동에 있어서도 이러한 것들이 핵심 경쟁력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LTE-R 무선통신망은 1차 산업혁명을 견인했던 철도산업을 4차 산업혁명의 첨병 역할과 함께 국가 재난안전망과 연계돼 국민안전에도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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