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육상 이송 순조롭게 진행..."4시쯤 부두로 나와"

세월호 육상 이송 순조롭게 진행..."4시쯤 부두로 나와"

2017.04.09.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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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원, 기자 / 진교중, 전 해군해난구조대장

[앵커]
세월호가 드디어 목포신항 부두로 순조롭게 옮겨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세월호가 이송 장비로 들려지는 게 확인되면서 조금 전인 낮 1시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육상 이동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이르면 오늘 밤 육상 거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교중 전 해군해난 구조대장 그리고 경제부 강진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세월호가 아주 서서히 뭍으로 옮겨지는 게 지금 확인이 되고 있는데요. 지금은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먼저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앞서 홍성욱 기자가 전했던 것처럼 낮 1시쯤부터 이송 작업이 시작이 됐습니다. 그 전에 이미 운송 장비죠.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선체 아래쪽에 들어가 있었거든요.

이미 반잠수선 사이에 받침대가 있는데 그 받침대 사이에 들어가 있었고 1시 전까지 세월호 선체의 선수 부분, 그러니까 뱃머리 부분이 목포 신항 부두와 거의 근접한 곳에까지 일단 접근해 있는 상태였고요.

1시부터, 오후 1시가 만조 때입니다. 만조 때여서 그 세월호 선체를 싣고 있는 반잠수 선박과 목포신항 부두의 수평을 유지하기 딱 좋을 때거든요. 그때부터 오후 1시부터 시작을 해서요.

지금 현재 보고 있는 화면에서는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세월호의 뱃머리 부분이 일정 부분 이미 육상 쪽으로, 목포 신항 부두로 나온 상태이고요.

지금 자세히 보시면 세월호 선체 아랫부분에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그러니까 바퀴가 달린 운송 장비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앞서 전달했던 것처럼 한 3시간 정도 소요가 되거든요. 반잠수선박에서. 조금 전에 지나갔는데 반잠수 선박에 보면 주황색 부력장치가 있습니다. 부력탱크가 있는데 이 부력탱크에서 일부분이 나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모듈 트랜스포터 MC 이송 장비 축이 바퀴가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죠?

[기자]
그렇죠. 지금 이 화면을 보시면 알 겁니다. 화면에서 빨리 지나갔는데.

[앵커]
지금 바퀴가 움직이는 게 보이고 있죠.

[앵커]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데 이 육상 이송 작업에 있어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반잠수식 선박하고 육상하고 평형을 맞춰야 됩니다. 이 평형이 맞지 않으면 무게중심이 뒤틀려서 모듈 트랜스포터가 나올 수가 없고 또 무게중심이 틀리면 세월호가 뒤틀리거나 전복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물이 빠지고 들고 하는 조석 간만의 차이를 반잠수식 선박의 밸런스탱크의 밸러스팅, 디밸러스팅 해 가지고 일정하게 맞춰야 합니다.

[앵커]
밸러스팅, 디밸러스팅은 평형수를 맞추는 것을 얘기하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 성냥갑처럼 많은 격실이 있는데 이 격실에 물을 넣고 빼면서 부두와 평형을 맞추는 겁니다.

[앵커]
오늘 조석간만의 차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인터뷰]
오늘 조석간만의 차가 1시 24분에 415cm고요, 그다음에 6시 39분에 32cm입니다. 따라서 간만의 차이가 383cm입니다. 383cm, 6시간 만에 움직이기 때문에 이것을 계속 반잠수식 선박에서 물을 넣고 빼면서 부두하고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선체 밑에서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는 과정에 화이트마린호는 3.8m 정도 되는 높낮이를 계속적으로 조절을 하고 있는 거군요, 지금?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높낮이를 조절해서 실제로는 평행이 되도록 가만히 부두하고 있지만 밑에서는 물을 계속 넣고 빼고 넣고 빼고 하면서 높낮이를 일정하게 맞추고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정교한 작업인 거죠?

[인터뷰]
아주 미세조정을 해서 정교하게 맞추고 있는 겁니다.

[기자]
지금 현장에서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저희 화면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현장에서 확인한 바로는 세월호 선체 객실 부분이 대장님께서 가지고 온 것처럼 3층, 4층, 5층이 있지 않습니까?

[앵커]
한번 모형을 볼까요?

[기자]
조타실, 앞 부분에 있는 연돌 그 앞 부분 정도까지는 이미 나온 걸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3분의 1 정도 이미 육상으로 나왔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3분의 1 정도 나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이 2시 9분을 막 지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작업이 1시부터 시작이 됐는데 1시간 10분 정도 걸려서 3분의 1 정도가 나왔다면 굉장히 순조롭고 또 빠른 속도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당초 해양수산부에서 공지를 할 때 반잠수선에서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나오는 데 한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거든요. 지금 1시간가량 지난 상태이지 않습니까? 1시간가량 지났을 때 3분의 1이 나왔다면 당초 계획처럼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거고요. 이 상태로 진행이 된다면 오후 4시쯤에는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빠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 YTN 헬기를 이용해서 공중에서 포착한 장면인 것 같은데요. 지금 세월호의 선수 부분 상당 부분이 육상으로 올려져 있는 게 이미 보이고 있네요.

[인터뷰]
접안부두 쪽으로 많이 올라와 있지 않습니까? 지금 보시기에 3분의 1 정도는 육상 쪽으로 나와 있고요. 3분의 2 정도가 반잠수식 선박에 걸려 있습니다.

원래 조금 전에 기자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3시간 내지 4시간 걸린다고 했지 않았습니까? 지금 저기 보시면 거의 3분의 1, 지금 보시는 하얀 부분, 저 하얀 부분이 부두인데 딱 3분의 1 정도 육상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진 상태입니다.

[앵커]
그럼 이 정도의 속도라면 세월호가 뭍으로 완전히 올라오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나요?

[인터뷰]
앞으로 2시간 정도 해서 4시 정도로 보시면 되겠고요. 뭍으로 올라온 다음에 조금 더 전진을 해서 90도 회전을 해서 세월호의 파란 선미 부분이 바다 쪽을 향하고 갑판 부분이 육지 쪽을 향하도록 돌려서 놓은 다음 그다음에 반잠수식 선박에 있는 받침대를 다시 육상으로 올려서 세월호를 놓을 수 있도록 똑같이 다시 배열을 합니다. 그래서 그 위에 세월호를 올려놓고 모듈 트랜스포터를 빼내면 육상 거치가 완료되는 겁니다.

[앵커]
세월호가 육상으로 완전히 나오게 되면 갑판 쪽이 육상 쪽을 볼 수 있도록 회전을 하는데 회전하는 건 그 자리에서 회전을 하는 거죠?

[기자]
일단 쉽게 얘기하면 자동차 후진할 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후진할 때 방향을 틀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직선으로 그러니까 선수가 직선으로 쭉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방향을, 핸들을 틉니다.

그러니까 모듈 트랜스포터 장비로 방향을 튼 다음에 몇 번 방향 틀고 풀었다 조였다 하는 과정을 거쳐서 방향을 트는 거고요. 지금 현재 세월호 선체가 146m 정도 됩니다.

육안상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정확한 미터까지는 계산을 해 봐야겠지만 육안상으로 봤을 때 3분의 1 정도나왔기 때문에 약 50m가량 정도는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이 가능하고요.

[앵커]
또 우리가 얘기하는 사이에도 세월호가 계속 육상 쪽으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에요, 육안으로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움직이고 있는 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면 맨 밑에 노란 부분 있지 않습니까? 노란 게 리프팅빔이고 그 사이에 세월호가 좌우로 기울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쐐기를 다 박아놓은 상태고요.

그 노란 빔 밑에 모듈 트랜스포터가 들어가서 8줄이 들어가서 지금 전진을 하고 있는데 전진하는 방향이 모듈 트랜스포터 바퀴가 노란 부분하고 일치시켜서 보면 서서히 톱니바퀴 돌듯이 움직여서 앞으로 전진하는 게 보이고요.

지금도 사람들이 주변에서 계속 체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상 없이 현재 빠져나오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게 다 빠져나오면 90도로 돌리는 작업을 말씀해 주셨는데 굉장히 큰 움직임 아니겠습니까? 이 과정에서 위험 요인은 없을까요?

[인터뷰]
지금 그 부분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육상에 있는 부두가 평평하지가 않지 않습니까? 육상 부두가 굴곡이 있다고 하면 무게중심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육상의 평평한 정도, 굴곡 정도를 잘 보셔야 될 거고 그다음에 무게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아주 미세하게 천천히 돌려서 배를 바로 보게 놔야 될 겁니다.

[앵커]
일단 모듈 트랜스포터가 지금 세월호를 싣고 육상 쪽으로 이송을 하고 있는데요. 육상에 다 도착을 하게 되면 모듈 트랜스포터가 90도 정도 회전을 해서 갑판이 육상 쪽으로 보이도록 세월호를 거치를 하고요. 그 뒤에는 어떤 작업이 이뤄집니까?

[인터뷰]
그 뒤에는 지금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서 빼냈지 않습니까? 반잠수식 선박 안에 세월호를 받치고 있던 받침대, 즉 블록이라고도 하고 크래들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육상에 갖다가 세월호 설계대로 그대로 다시 놓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놓지 않으면 한쪽에 하중이 걸리면 밑에 블록이 감당을 못 해서 절단될 우려가 있고 또는 세월호가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반잠수식 선박에 설계돼 있는 그 블록, 크래들을 그대로 갖다가 육상에다 깔아놓고 그다음에 트랜스포터가 지금 세월호를 들고 있지 않습니까? 다시 진입을 해서 그 위에 내려놓고 트랜스포터는 빠져나옵니다. 그러면 육상 거치가 완료됩니다.

[기자]
지금 대장님께서 말씀하신 걸 쉽게 설명을 드리면 지금 저희 헬기 화면 줌아웃을 해서 잡아주시면 설명이 좀 더 쉬울 것 같은데요. 세월호 선체 뒷부분에 3가닥의 레일형 철제 장비가 있습니다.

이게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받침대고요. 그 받침대 사이로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운송 장비가 들어가 있는데 반잠수 선박 위에 있는, 갑판 위에 있는 3개의 받침대를 그대로 육상으로, 목포신항으로 옮겨서 현재 반잠수 선박에 세월호 선체가 실려 있지 않습니까?

이 상태 그대로 방향을 틀어서 육지 위로 올려놓는다고 생각을 하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저희 취재진이 세월호 선체를 어떻게 육상에서 옮기는지 그래픽이 완성이 됐다고 하는데 그래픽이 준비되는 대로 한번 보면서 설명을 해 드리면 쉬울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앵커]
받침대를 지금 화이트 마린 받침대 위에 세월호가 있고요. 그 받침대 사이로 모듈 트랜스포터가 들어가서 세월호를 이송하는데 육상으로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를 옮겨놓고 나면 다시 화이트 마린호 위에 있는 받침대를 육상으로 옮겨서 다시 재배치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는 거 아닙니까? 그 배치하는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기자]
일단은 세월호 선체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제 지금 화면 보입니다. 세월호 선체 그러니까 선미 부분에 보면 3가닥의 철제 받침대가 보이지 않습니까?

[앵커]
큰 가닥의 레일빔 같은 것들이 보이는데요.

[기자]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목포 신항 부두로 빠져나오면 반잠수 선박에 있는 저 3개의 받침대를 뜯어내는 작업을 합니다. 뜯어내서 동시에 작업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세월호 선체를 방향을 트는 작업을 하고 그다음에 반잠수 선박에 있던 받침대를 뜯어내서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이 되고요.

이 작업을 완료해서 최종적으로 거치하는 게 오늘 밤 10시쯤에 끝난다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육상 이송하는 데는 한 3시간 정도면 되는데 그 이후에 또 철제 빔을 뜯어서 육상으로 옮기고 또 세월호를 거치하는 작업까지, 최종 작업까지 모두 밤 10시 정도면 끝날 것이다라는 게 해수부의 공식적인 발표죠?

[기자]
3시간 정도 걸린다는 것은 반잠수선에서 지금 3분의 1 정도 나왔지 않습니까? 이게 선체 자체가 목포 신항 부두로 완전히 빠져나오는 게 3시간 정도고요.

그 이후부터는 동시에 작업이 진행되는데 세월호 선체 방향을 트는 작업 그다음에 받침대를 목포 신항 부두에 다시 재배치하는 작업. 그 시간을 포함해서 최종적으로 밤 10시면 완료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하는 데 논란이 됐던 게 왜 당초에 모듈 트랜스포터를 충분하게 미리 준비를 했으면 시간 지연 없이 됐을 텐데, 이런 지적들이 있어요. 왜 그랬던 겁니까?

[기자]
일단 당초 세월호 선체 무게를 제대로 측정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반잠수 선박에 세월호를 인양한 뒤에 실었지 않습니까?

그때 측정한 세월호 선체 무게가 만 6700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세월호 선체 무게를 해수부와 인양업체 측에서는 만 3000톤 정도로 추정을 하고 모듈 트랜스포터 숫자를 당초 600대보다 더 적은 수를 배치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들어올려지지가 않은 거죠. 그 이후에 계속 무게가 늘어나고 늘어나고 하다 보니까 결국은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거치하는 작업 자체가 늦어졌고요.

당초 해수부에서는 오늘, 그러니까 내일이죠. 10일쯤부터는 육상 거치를 다 끝내고 세월호 선체의 방역작업이라든지 이런 걸 다 마무리한 다음에 내일부터, 그러니까 10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무게 측정을 잘 못하는 바람에 계속 연기돼서 이제 미수습자 수색 자체도 연기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계속해서 세월호의 무게가 바뀌지 않았습니까? 이제 최종적으로 오늘 만 7000톤으로 나왔는데 왜 이렇게 계속 숫자가 바뀌는 거죠?

[인터뷰]
세월호 무게는 변함이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반잠수식 선박이 물에 떠 있을 때 화물을 싣지 않았을 때 무게가 나옵니다. 이 상태에서 세월호를 올립니다. 올리면 세월호 무게만큼 물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물의 무게만큼 물에 들어가면 이 부피만큼 즉 가라앉은 부피만큼을 무게로 계산하면 세월호 무게가 나오는데 이 측정 방법은 저희들이 30년 전, 40년 전 군 생활할 때부터 썼고 이것은 그 당시에 주로 체크하는 사람이 누구였냐면 부사관 중에서도 계급이 낮은 하사들이 하던 일이고 아주 쉽고 데미지 컨트롤북이라고 해서 딱 나와 있습니다.

선수의 흘수와 선미의 흘수를 재가지고 그 앞으로 해놓고 딱 선을 그으면 몇 톤, 이렇게 측정을 해도 에러가 화물에, 즉 세월호 무게의 3% 이상 나지를 않습니다. 즉 세월호 무게를 만 5000톤으로 봤다면 450톤 이상 오차가 발생하지 않고. 그런데 요즘 신형 배들은 2013년도에 만들어진 배입니다.

2013년도에 건조된 배고. 요즘 건조된 배들은 각 부력탱크에 센서가 들어 있어서 물이 얼마큼 들어왔고 나갔고가 디지털로 딱 표시가 돼서 이게 종합적으로 상황실에 딱 나타납니다. 그러면 이건 1%, 즉 화물 무게의 1% 이내의 에러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150톤에서 450톤 사이인데 지금 2500톤까지 늘었지 않습니까?

[앵커]
오차가 났죠. 왜 그랬던 겁니까? 세월호 무게를 측정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화이트 마린호도 최신식 선박이고요.

자동적으로 무게 측정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왜 그렇게 해수부는 세월호의 당초 무게를 처음과 두 번째와 세 번째 이렇게 다 다르게 발표를 했는지 그게 궁금하군요.

[인터뷰]
저는 두 가지 이유로 봅니다. 하나는 반잠수식 선박에서 무게를 잘못 쟀을 가능성. 두 번째는 제대로 재줬는데 이 값을, 즉 이 무게를 인위적으로 가감해서 사용했든지 둘 중에 하나인데 잘못 잴 가능성은 없고요. 아마 인위적으로 이 수치를 가감해서 사용하지 않았느냐 하는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세월호 선체 무게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이렇게 매번 달라지다 보니까 상하이 샐비지 측에서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천공을 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고 또 천공을 했고 또 천공의 면적도 넓혀보기도 했고요.

그런데 물보다는 진흙이 많아서 사실상 천공을 해 봐야 별다른 효과가 없다라고 판단이 됐기 때문에 있는 상황에서 그대로 옮기기로 하고 모듈 트랜스포터를 더 추가하지 않았습니까? 결국은 모듈 트랜스포터만 충분하게 준비가 돼 있었다면 이런 논란 없이 좀 더 순조롭게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수 있지 않았을까요?

[기자]
맞습니다. 일단 그 전에 현장에서 전해 온 속보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아까 50m 정도 1시간 정도 지났으니까 하지 않았을까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2시 기준으로 해양수산부에서 공식적으로 현재 작업 상황을 공지를 했습니다.

2시 기준으로 30m 정도 세월호 선체가 신항부두 쪽으로 진입을 했다라고 했고요. 한 20분 정도 지났기 때문에 이보다는 더 세월호 선체가 목포 신항 부두로 들어왔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서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당초 해양수산부에서는 만 3000톤 안팎으로 생각을 하고 모듈 트랜스포터, 그러니까 운송 장비를 456대 정도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무게 측정이 상대적으로 더 무거운데 이걸 들 수 있는 장비 숫자는 적기 때문에 이제 실패를 했거든요. 두 차례 테스트에서. 그 이후에 무게가 만 4000톤 정도까지 늘어났고 만 6000톤까지 또 늘어났고 오늘 브리핑에서는 만 7000톤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만 7000톤이 당초 대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최초에 반잠수 선박이죠. 반잠수 선박에서 무게를 측정했던 게 만 6700톤 정도였습니다. 사실상 만 7000톤과 근접한 수치인데 처음부터 무게에 맞춰서 모듈 트랜스포터 장비를 준비를 했다면 이렇게 육상으로 이송하는 작업이 이렇게 지연되지 않았을 거라는 지적을 해수부에서는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상으로 확인해 보니까요. 거의 절반 정도까지는 육상으로 지금 세월호가 나온 것 같죠?

[인터뷰]
절반은 조금 못 나온 것 같고요. 한 3분의 1 정도는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해수부의 계획에 따르면 오는 10일 그러니까 내일까지 육상으로 다 옮긴다 이런 계획인데 육상 골든타임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육상 운송 골든타임이요. 어떤 이유에서 이런 게 나오는 건가요?

[인터뷰]
세월호하고 반잠수식 선박이 실려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조석간만의 차가 크면 그만큼 반잠수식 선박 안에, 즉 밸런스탱크 안에 물을 넣고 빼는 게 어렵습니다.

그런데 소조기 때는 조석간만의 차가 1.5m가 제일 적고요. 그다음 대조기 때는 거의 5m까지 조석간만의 차가 심합니다. 그건 조석간만의 차가 심하다는 것은 그만큼 물을 넣고 빼는 용량이 커야 되고 그다음 만일에 트랜스포터가 나가다가 중간에 고장이 생겼다 하면 이게 큰일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평형을 맞추기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소조기 때 이뤄지면 위험이 감소되기 때문에 소조기 때를 택해서 하는 게 좋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럼 만약에 이 골든타임을 넘기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죠?

[인터뷰]
골든타임을 넘겼다 하더라도 반잠수식 선박의 해수펌프 용량이 밸러스팅, 디밸러스팅 하는 데 문제가 없다 하면 가능하고요. 만약에 문제가 있다 하면 큰 문제가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화이트 마린호의 평형수를 조절하는 작업, 밸러스팅, 디밸러스팅이라고 표현해 주셨는데 그 작업이 지금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육상으로 세월호 선체가 매끄럽게 들어오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반잠수식 선박은 가만히 부두와 평형을 맞추고 있지만 실제 안에서는 부력탱크에 물을 넣고 빼는 바쁜 과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지금 헬기에서 비춰주는 세월호 뒷부분을 보면 아까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세 축, 이게 그만큼 배가 빠져나온 겁니다.

[앵커]
일종의 받침대.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철제 받침대를 얘기하는 거죠?

[인터뷰]
그 보이는 만큼 세월호는 육상으로 이미 무게중심이 많이 옮겨왔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상당히 많은 부분이 육상 쪽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굉장히 가까이서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게 육상 거치가 또 완료가 되는 대로 다 마무리가 되는 게 아니라 미수습자들을 위한 수색이 이뤄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또 바로 수색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던데요?

[기자]
일단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는 것의 기본적인 목적이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는 겁니다. 하지만 3년 동안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부식도 심할 테고요. 내부에 대한 세척과 방역작업이 일단 진행돼야 될 것 같고요. 그 이후에 현재 해수부에서 당초 계획했던 선체 수색 방식은 세월호 선체 3층과 4층, 5층이 객실과 조타실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미수습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만 따로 절단을 해서 바로 세운 다음에 절단면을 통해서 들어가면 수색이 더 쉽지 않겠느냐 하는 방침을 세웠었습니다.

하지만 미수습자 가족과 일각에서는 이게 세월호 선체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안 된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현재 그 방식은 유보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 선체조사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식은 지금 현재 왼쪽으로 눕혀져 있는 상태이지 않습니까? 이 상태 그대로 육상으로 옮긴 이후에 눕혀져 있으면 윗 부분에서 아래로 내려가서 수색을 할 수밖에 없는 방법인데요.

선수와 선미 부분을 두 부분으로 나눠서 중앙 부분에 저희 아파트 같은 거 건설하다 보면 철제, 올라갈 수 있게 작업할 수 있는 철제 구조물을 세우지 않습니까?

철제 구조물을 세워서 아랫부분에 그물망이라든지 이런 안전장비를 설치한 다음에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서 수색하는 방식을 현재까지는 일단 선체조사위원회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앵커]
어제 세월호 내부가 공개가 됐어요.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고 나면 세월호 내부 선체 수습 작업을 맡게 될 코리안 샐비지 측에서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내부 사진을 보니까 한마디로 처참하더군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 내부사진 보신 것처럼 어제 내부사진은 눕혀져 있는 상태에서 아래에서 위로 향해서 바라본 말씀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화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내부 윗 부분에 있던 잔해물들 구조물들이 다 아래로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게 한 6, 7m 높이가 되거든요. 지금 저희가 헬기 화면으로 보기 때문에 쉽게 가늠이 안 오지만 지금 눕혀져 있는 상태 높이가 22m입니다. 이 22m를 아파트 높이로 치면 9층 높이입니다.

아파트 9층 높이. 이 아파트 9층 높이를 어떻게 보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서 수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색 작업자들의 안전 문제도 고려를 해 봐야 될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육상 이송 작업이 가장 큰 문제기 때문에 이게 거치가 완료된 이후에는 어떻게 안전하게 추가적인 피해가 없이 안전하게 미수습자를 수습할 수 있는지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합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세월호 내부 사진 공개된 걸 보니까 그 내부가 홀 형태의 객실과 매점 등이 있던 공간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내부가 완전히 철제 구조물, 화장실 변기, 타일 세트 이런 것들이 엉켜 있어가지고요, 도저히 진입하기가 상당히 지금 상태라면 쉽지 않다라는 의견이 나왔죠.

[인터뷰]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22m인데 그 22m를 수직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다음에 불법 개조. 그래서 세월호 안에는 샌드위치 패널하고 미장재가 있는데 이게 대부분 목재하고 스티로폴입니다.

이게 3년여 동안 물속에서 있다 보니까 다 불어서 떨어진 상태거든요. 그런데 지금 좌현 선수 쪽을 자꾸 우리가 그쪽을 중점적으로 보는 이유는 세월호가 정상 항해하다가 좌현으로 기운 다음 선미가 먼저 들어가면서 떴지 않습니까?

따라서 화물들이 좌현으로 가라앉고 그다음 실종자들이 선수 쪽으로 옮겼다가 좌현으로 떨어지고 그다음 펄이 쌓였기 때문에 펄과 화물, 유품 그 사이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제 경험상 이런 작업을 해 보니까 통상 이 위치에서 많이 있고 그다음 두 번째는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데, 즉 물속에서 잠수사가 계속 탐색을 했지 않습니까?

잠수사는 일반인과 다르게 장비를 차고 들어가기 때문에 구석구석을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본능적으로 사람들이 물이 들어오니까 구석을 찾아갑니다. 따라서 이런 잠수사가 수색하면서 보지 못했을 그런 구석을 중점적으로 보면 실종자 찾기가 쉬울 겁니다.

[앵커]
사실상 어제 내부 사진에서도 봤습니다마는 좌현 쪽 아래쪽에 구조물들이 7m 정도로 쌓여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 진흙과. 그런데 사실 그 부분은 우리 수중 잠수사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 과정에서 도저히 접근할 수 없었던 부분이죠? 좌현 쪽 아래쪽 부분은요.

그러면 미수습자가 있다면 분명히 그쪽에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큰 거죠. 그래서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고 난다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수색하는 게 아주 중요한 일이 될 것 같죠?

[기자]
추가적으로 더 설명을 드리면 세월호 선체가 수심 44m 해저면에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왼쪽으로 눕혀진 상태였기 때문에 잠수사들이 왼쪽 부분 그러니까 해저면과 맞닿아 있는 부분은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는 상태였고요.

그리고 앞서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 부분에는 구조물이 떨어져서 내려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미 수색을 못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3층과 4층, 5층이 객실과 조타실 부분인데 3층이 일반인분들이 계셨던 곳이고 4층이 단원고 학생들이 있었던 곳입니다. 미수습자 9명을 보면 4명이 단원고 학생이고요.

2명이 교사 그리고 나머지 3명이 일반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지금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곳은 3층과 4층. 그러니까 일반인 객실과 단원고 학생들의 객실이 있었던 곳. 특히 왼쪽으로 눕혀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왼쪽, 그동안 잠수사들이 찾아보지 못했던 곳에 대해서 육상 이송 이후에 본격적으로 수색작업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또 많이 폐허처럼 변해 버렸기 때문에 위험요소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미 사고 당시에 수중수색에서 잠수사가 사망하는 2차 사고가 있기도 했고요.
안전이 일단 보장이 돼야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작업하기 전에 사전 조사를 하고 그다음 방역도 하고 그다음 진입로 확보를 잘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마 진입로를 선수, 중앙, 선미 쪽 세 군데 잡을 건데 진입로 확보를 잘하고 그다음에 거푸집이라고도 하고 막장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건물 지을 때 파이프로 해서 연결해서 짓는 그런 걸 잘 만들어서 접근해 가면 안전하게 작업이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전직 해난구조대장이셨으니까요. 이런 작업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이 남다르신 분인데 미수습자를 수습하기 위한, 수색하기 위한 작업 가운데 가장 중요시하고 또 먼저 해야 될 부분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우선 들어가서 방역을 하지 않습니까? 그다음 두 번째는 벌써 방송에서 뭐하지만 냄새가 다 납니다. 냄새가 나는 데를 찾아가보면 찾기가 쉽고요. 그다음 딱 보면 구석진 데가 있습니다.

구석진 데 보면 사람이, 그러니까 잠수사가 접근이 안 됐던 부분 그 부분 가면 대부분이 찾아집니다. 그다음에 나중에는 보면 유품 위에 그다음에 펄에 덮여 있는 그 사이, 거기를 중점적으로 보면 아마 다 찾으실 겁니다.

[앵커]
사실은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까지는 상하이 샐비지라고 하는 중국업체가 맡아서 하고 있고요. 세월호가 육상에 옮겨지고 나면 그 이후에 선체 내부 수색은 코리안 샐비지라고 하는 국내 업체가 하는 걸로 돼 있지 않습니까? 기술적으로나 또 안전상으로나 어떤 어려움은 없을까요?

[인터뷰]
지금 제가 볼 때는 특전사나 또는 수색대 또는 UDT나 SSU나 전역한 예비역분들 이런 분들은 이런 일을 많이 해 봤습니다. 즉 수색대라는 것은 전쟁터에 먼저 가서 다 수색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임무도 똑같고 똑같은 일입니다. 따라서 예비역 되신 분들, 최근에 전역하신 분들, 이런 분들을 자원봉사로 모집하는 그런 방안도 한번 고려해 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지금 화면상으로 보니까 세월호 전체 길이가 146m 정도 되는데요. 이미 육상에 절반 가까이 온 것 같죠.

[인터뷰]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한 70m 정도는 육상 쪽으로 뱃머리 쪽으로 나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되는데요.

아까 2시 기준으로 발표에 따르면 30m가 나온 상황이었고요. 이미 30분이 더 지난 상황이어서 더 많이 진전이 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지금 뒤에 보시는 받침대. 받침대만큼 세월호는 육상으로 이동한 겁니다.

[앵커]
받침대가 보이는 만큼 이동을 한 거죠? 받침대가 강진원 기자가 처음에 설명을 했던 세월호를 화이트 마린호에서 떠받치고 있는 세 가닥 철제 빔 구조물을 얘기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세월호가 육상으로 모듈 트랜스포터에 실려서 완전히 옮겨지고 나면 이제는 화이트 마린호에 있는 철제 빔 받침대를 뜯어내는 작업을 곧바로 시작을 하는 거죠?

[기자]
네, 동시에 진행하게 되고요. 세월호 선체를 90도 방향을 틀어서 다시 재배치를 하지 않습니까? 그 사이에 반잠수선 위에 있는 세 가닥, 그러니까 세 줄의 철제 받침대를 뜯어내고 새로운 거치 장소에 지게차로 옮기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요. 이 받침대 위에 세월호 선체를 다시 얹는 작업이 오늘 밤 10시쯤에 끝나면 육상 거치가 끝났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들이 헬기에서 찍은 공중화면을 보고 계시는데요. 세월호가 안치될 철제 부두 전경이 전체적으로 다 보입니다.

[인터뷰]
지금 저쪽 보이시는 부두하고 바다하고. 부두하고 바다하고 딱 잘라지는 부분만큼 세월호는 육지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철재부두 그쪽에는 여러 가건물들이 들어와 있죠?

[기자]
맞습니다. 현재 목포신항 부두에 가보면 여기가 수출용 화물기지거든요. 자동차 수출기지인데 그 목포 신항 부두 안에 현장 수습본부 그리고 유류품들이 나올 것이지 않습니까?

유류품들 이런 걸 안치할 수 있고 세척할 수 있고 그리고 덧붙여서 미수습자 가족들이 임시 거처할 수 있는 숙소가 지금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화면상에 뒷부분에 쭉 마련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선체 수색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침몰 해역의 수중수색도 이뤄지지 않습니까? 이거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세월호가 있었던 그 위치에 200m, 160m. 그 구역을 3m 울타리를 친 겁니다, 펜스를.

[앵커]
펜스를 수중에 쳐놓은 거죠? 수중 해저면 위에?

[인터뷰]
그렇습니다. 해저에다 쳐놨는데 그 안을 지금 상하이샐비지 잠수사들 31명이 탐색을 하겠다는 건데 그것은 펄이 계속 3년간 쌓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떠한 갈퀴나 도구로 계속 펄 속을 긁어야 될 겁니다.

긁어서 유품이나 실종자를 찾고요. 왜냐하면 세월호 안에 펄이 많이 들어와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저 해역은 물이 들고 빠질 때 펄이 이동을 합니다.

그래서 펄에 매몰돼 있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갈퀴로 긁어서 찾되 빠진 곳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1m 간격으로 줄을 그어서 무거운 쇠를 놓고 줄을 연결해서 그 줄을 타고 다니면서 탐색을 하고. 왜냐, 시야가 안 나오니까. 그 줄을 잡고 다니지 않으면 시야가 1m가 안 나오는데 1m 했나 안 했나 알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줄을 놓고 줄로 다니면서 탐색을 합니다.

[앵커]
해저 수색 작업은 어디서 누가 담당을 합니까?

[인터뷰]
상하이샐비지에서 저기까지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앵커]
수색 작업까지도 하도록.

[인터뷰]
그렇습니다. 육상에서는 육상 거치대까지 올려놓으면 상하이샐비지는 끝이고 그다음 해상에서는 실종자 펜스 친 200 곱하기 160 그 구역 탐색하는 것까지가 임무입니다.

[앵커]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겠지만 사고 원인과 관련된 조사도 진행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세월호 선체 인양의 가장 큰 목적은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는 거겠지만 그 외에 물론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세월호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를 직접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세월호 그동안에 여러 공식적인 사고 원인은 무리한 증개축 그리고 조타수가 급격하게 급변침.

[앵커]
조타수 과실.

[기자]
그리고 그 이후에 고박 불량이라고 그러죠. 그러니까 화물 컨테이너를 제대로 묶어두는 작업을 하지 않은 데다가 평형수가 부족하다 보니까 한 번 쏠리고 나서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왼쪽으로...

[앵커]
복원력을 잃고 침몰했다라는 게 검찰의 수사 발표죠.

[기자]
공식적인 결과인데 이것 외에 그동안 계속 나왔던 게 많지 않습니까? 외부 충돌설이라든지 선체 내부에 다른 기타 원인들이 많이 나와 있는 의혹들이라고도 볼 수 있을 텐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일단 조사가 필요할 거고 현재 선체 외관에 대해서는 조사가 들어갔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에서 영국에 있는 전문 업체를 일단 선정해서 선정한 업체에서 현재 세월호 선체 외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을 하고 있고요.

그 외에 세월호 선체가 육상으로 완전히 이송이 되면 본격적으로 미수습자 수습과 별도로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드린 것처럼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는데요. 오늘 밤쯤에 거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진교중 전 해군해난구조대장 그리고 경제부 강진원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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