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산업 증가율 미미...경쟁력 강화 시급

한의약 산업 증가율 미미...경쟁력 강화 시급

2017.03.28. 오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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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대학입시에서 한의대 인기가 치솟고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우후죽순처럼 늘기도 했지만 요즘은 예전 같지가 않은데요,

국내 한의약 산업 규모는 8조 원대를 넘어 2년 전 보다 늘었지만 증가율은 미미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조와 소매업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한의약 산업의 매출 규모는 총 8조 2,044억 원.

지난 2015년 말 기준으로 종사자 수는 10만 6천4백여 명, 관련 업체 수는 2만 9천2백여 개로 조사됐습니다.

보건업이 6만4천2백여 명으로 60.3%에 달하고, 제조업 3만8천4백여 명 36.4%, 소매업 3천4백80여 명 3.3% 순입니다.

보건업의 경우 간호사가 3만5천여 명, 54.5%로 가장 많고, 한의사는 만6천2백여 명으로 25.2%를 차지하지만 침술사와 안마사, 지압사는 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16 한의약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김동수 / 한국한의학연구원 정책표준기획팀 : 제조업과 소매업이 굉장히 소규모로만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좀 더 규모가 크고 또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좀 마련돼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총 매출은 2년 전보다 2.3%, 1,818억 원이 늘었습니다.

소매업이 24.2% 줄어든 반면 보건업과 제조업이 소폭 늘어 한의약 산업이 규모는 작지만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내 한의학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제조업과 R&D 분야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혜정 / 한국한의학연구원장 : 국내 한의약 산업을 더욱더 발전시키고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또 거기에 덧붙임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우리가 선점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한의약 산업 실태조사는 이번이 두 번째로 한의약 산업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통계 자료는 각종 정책 수립과 평가 등에 활용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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