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간절한 바람 '세월호 구름'

하늘의 간절한 바람 '세월호 구름'

2017.03.23. 오후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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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인양이 시작되면서 우연이라 하기엔 놀라운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이 하늘에 새겨졌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해 질 녘 하늘에 뜬 구름 사진 한 장.

마치 세월호 노란 리본 모양을 연상케 합니다.

2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원도 원주에서 포착됐다며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사진 속 구름은 세월호 참사 3년 만에 인양 작업이 시작된 날 나타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사진을 찍은 제보자는 퇴근길에 구름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며, 포토샵 등의 조작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태연 / 사진 촬영 시민 : (세월호 인양하는)그날 저녁에 그것도 내 눈앞에서 그들을 추모하는 큰 리본이 하늘에 딱 보이니까 깜짝 놀랐고요. 사진을 찍어서 많은 분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상청은 구름이 이런 형태를 보이긴 힘들다며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비행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나 선명한 구름의 모습.

세월호 인양을 기다려온 유족과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하늘에도 새겨졌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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