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낙상 사고' 운동으로 극복

[앵커]
어르신들은 하체 근력이 약해서 낙상 사고나 미끄러운 길에 넘어지는 사고를 많이 당하시는데요.

자칫 낙상하면 골절은 물론 뇌진탕까지 입을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약해지는 하체 근력.

이 때문에 노년층에서 미끄러운 길을 걸을 때 낙상 사고를 많이 당하게 됩니다.

지난 2015년의 경우 낙상 사고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여성이 전체의 65%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노인들은 자칫 낙상 사고를 당하면 팔, 다리 골절은 물론 뇌진탕까지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농촌 노인들의 경우 농사일이 적은 농한기에 근력이나 유연성이 더 떨어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청주에 있는 한 보건소에서는 농촌 어르신들을 상대로 낙상 사고 예방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필라테스 공을 이용한 운동으로 어르신들의 근력 강화와 유연성 강화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여기에 농촌의 경우 어르신 대부분이 집에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함께 모여서 운동함으로써 외로움도 떨쳐 낼 수 있습니다.

[김순자 / 청주시 월오동(75세) :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팠던 게 모든 것이 다 좋아요. 그리고 또 즐겁고 이렇게 함께 친구들하고 많이 모여서 좋은 이야기도 하고 즐겁고….]

이 예방 운동은 매주 2회씩 열리는데 교육 때마다 어르신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로 근력 강화와 유연성과 평형감각을 키워주는 운동을 하는데 낙상 예방은 물론 관절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효선 / 청주시 상당보건소 월오보건진료소 : 낙상의 두려움과 위험성으로 인해서 신체 활동이 많이 제한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필라테스 볼을 활용하여 신체 근력, 평형, 유연성을 증대시켜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층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낙상 사고.

낙상 사고가 겨울철 빙판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실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