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헬기 사격 추정 기관총 탄피 공개

계엄군 헬기 사격 추정 기관총 탄피 공개

2017.02.23.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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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총 탄피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5·18 기념재단은 오늘(23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광주 시민 61살 이 모 씨로부터 기증받은 탄피 넉 점과 40여 발짜리 탄환 한 묶음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탄피는 20mm 벌컨포와 40mm 기관총으로 추정되며 탄환 묶음은 M-60 기관총에서 쓰는 공포탄으로 보인다고 재단은 밝혔습니다.

탄피는 5·18 당시인 1980년 5월 말쯤 광주 남구 봉주초등학교 근처 금당산 자락에서 주웠고, 탄환 묶음은 주월동 옥천 여자상업고등학교 주변 산기슭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5·18 재단은 여러 군 기록을 봤을 때 해당 탄피가 1980년 5월 22일 이후 광주 도심에 투입된 코브라 공격헬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단은 국과수에 탄피의 생산연도와 제원 등의 정밀 감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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