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얼음 속 신비 '아이스 다이빙'

겨울 얼음 속 신비 '아이스 다이빙'

2017.02.18.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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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어붙은 강물 속을 탐험하는 극한의 스포츠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스 다이빙인데요.

신비로운 얼음 속 세상으로 뛰어드는 아이스 다이빙을 홍성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꽁꽁 얼어붙은 빙판을 전기톱으로 가릅니다.

30cm 넘는 얼음에 구멍을 내면 새로운 세상을 연결하는 문이 열립니다.

미지의 세상을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형찬 / 아이스 다이빙 참가자 : 처음 해보는 거라 많이 설레고 추위가 걱정되지만, 신기한 경험이니까 열심히 한번 열을 내서 해보겠습니다.]

두꺼운 얼음 아래 물속은 눈이 시릴 만큼 푸른 빛으로 가득합니다.

물고기 떼가 조명에 반짝이고 잠을 자던 메기와 꺽지도 손님을 맞습니다.

베테랑 다이버는 물속에서 얼음 조각으로 썰매를 타고, 머리 위 빙판을 발판삼아 스키를 타는 여유도 부립니다.

내뿜은 공기 방울은 얼음에 갇혀 구름처럼 떠 있고, 물속 세상 천장에 그려진 고래와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은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김의동 / 아이스 다이빙 강사 : 우리나라에서 (아이스 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곳이 있다는 게 정말 좋습니다. 이거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습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끝내줍니다.]

얼음 안에 펼쳐진 세상을 만끽할 수 있는 아이스 다이빙은 두려움을 떨쳐내야만 가능한 극한의 체험입니다.

안전을 위해 충분한 사전교육은 물론, 스킨스쿠버 자격증이 필수입니다.

극한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다이빙.

겨울의 끝자락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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