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항공기 활용해 하늘에서 녹조 관리

드론-항공기 활용해 하늘에서 녹조 관리

2017.02.07. 오전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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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과 폭염, 홍수 등 기상이변 등으로 녹조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녹조 관리를 위해 녹조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첨단 장비가 탑재된 드론과 항공기가 도입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늦여름 일부 댐과 하천 등지에서 나타나던 녹조 현상.

이제는 봄, 가을에도 발생할 정도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녹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초분광 센서'를 드론과 항공기에 장착해 하늘에서 녹조의 생화학적 특성을 측정하는 원격 모니터링 기술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기현 / 초분광 센서 탑재 드론업체 부장 : 태양 빛이 물에 반사되어 나올 때 그 스펙트럼을 분석함으로써 어떤 녹조의 농도라든가 그다음에 어떤 종의 조류인지 그런 것을 판별할 수가 있습니다.]

초분광 센서는 일반 카메라와 달리 가시광선 영역과 근적외선 영역 파장대를 수백 개로 나눠 관측함으로써 조류의 특징과 과학적 분석이 가능합니다.

또한, 특정 지점에 한정되지 않고 상공에서 넓은 지역을 파악해 기존 육안과 선박 등을 이용한 수질검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김광은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성과확산부장 : 녹조의 발생부터 공간적 분포 현황까지 아주 빠른 시간에 광역적인 자료로 얻을 수 있는 기술로, 초분광 원격 탐사가 앞으로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넓은 지역에 대한 분포 패턴을 파악해 발생 원인부터 확산 양상까지 분석할 수 있고 녹조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학수 / K-water 사장 : 보다 더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녹조 관리체계를 구축해서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맑은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K-water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상 이변과 무분별한 하천 개발 등으로 날로 확산하는 녹조.

녹조 제거용 첨단장비와 함께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수질관리 강화대책을 위해 육해공 합동작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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