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대로 7번 국도 차량 6시간 넘게 고립

동해대로 7번 국도 차량 6시간 넘게 고립

2017.01.20.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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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진 / 강원도 양양군 강현농협 직원

[앵커]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 동해안7번 국도에서는 강릉 방향 차량이 6시간 넘게 고립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일부 운전자들은 차를 버리고 인근 숙박업소 등으로 이동했지만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은 추위와 배고픔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정암리 강현농협에 근무 중인 정의진 씨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의진 씨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서도 한번 전화 연결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난 상황입니다. 지금 7번국도에 차량들이 여전히 오도가도 못하고 고립돼 있는 상황입니까?

[인터뷰]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약 10km, 20km 정도로 서행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차량들이 조금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까?

[인터뷰]
네. 40분 정도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40분 전부터 차량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군요.

[인터뷰]
네.

[앵커]
그러면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인터뷰]
지금 제 앞에도 제설차량이 두 대가 연결돼서 제설을 하고 나갔기 때문에 낙산고개만 잘 넘기면 될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도 원활하게 소통된다라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앵커]
지금 차량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 속도라고 그러셨죠?

[인터뷰]
한 10-20km 정도요.

[앵커]
10-20km 정도로 차량들이 움직이고 있다. 그러면 이제 소통이 시작됐고 7-8km 정도 길게 있었던 차량들이 빠져나갈 수 있게 된 거군요?

[인터뷰]
다행이지만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일부 저희가 전해진 소식으로는 일부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인근 숙박업소로 향하고 있다, 이런 소식도 저희가 제보를 받았는데 지금 그렇다면 그 차들은 움직일 수가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차들이...

[인터뷰]
그 차들은 나름 갓길에다가 차를 대놨는데 아마 제설차들이 원활하게 제설을... 2차선 도로이지 않습니까? 1차선은 원활하게 가지만 2차선은 원활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그분들이 차를 놔두고 숙박업소로 들어가셨기 때문에. 대신 제가 그분들한테 연락처만큼은 꼭 남겨줘야 된다라고 당부는 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CCTV 화면을 보고 있는데요. 정암리에 차량들이 앞선 시간만 하더라도 그대로 멈춰있었다가 지금은 차량들이 조금씩 그런 상황입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혹시 지금 약간 앞쪽의 언덕, 비탈 부근에서 차량을 놓고 내리신 분들이 계셨다고 하는데 그분들도 돌아와서 차를 빨리 이동시키는 게 지금은 낫겠군요?

[인터뷰]
그러면 좋은데 지금 이 상태에서 그분들이 숙박업소를 정하셨기 때문에 차를 어디 공간에, 숙박업소에도 제설작업이 안 됐기 때문에 차를 갖다놓을 곳이 없습니다, 주차할 곳이 없어요. 지금 도로밖에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앵커]
혹시 제설차량 말고 공무원들이 나와서 상황을 지도하고 있는 분은 없습니까?

[인터뷰]
있습니다. 계셨는데 그분들도 차가 계속 밀리기 때문에 정체돼 있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하는 분들도 계셨고 심지어 빠진 차를 뒤에서 밀어주고 삽질까지 해 주는 그런 공무원도 계셨어요.

[앵커]
정암리 상황은 지금 차량들이 서서히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고요. 현장에 계신 정의진 씨가 말씀을 해 주셨고 조금 전에 CCTV로 봤을 때 설악동 입구 같은 경우에는 차들이 여전히 멈춰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상당히 상황이 호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려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정의진 씨,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혹시 눈이 오면서 천둥, 번개 치면서 눈 오는 거 보셨나요?

[앵커]
오늘 천둥, 번개와 함께 눈이 내렸다면서요?

[인터뷰]
네.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도 여러 차례.

[앵커]
오늘 여러 가지 도움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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