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폭설로 7번 국도 수km 고립

강원 폭설로 7번 국도 수km 고립

2017.01.20.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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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해안 7번 국도에서는 현재 차량들이 장시간 고립된 상태입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현재 도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30㎝ 넘는 기습적인 폭설로 동해안 지역은 사실상 도심 전체가 마비상태입니다.

엄청난 폭설이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거나 차량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동해안 주요 도로인 7번 국도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 5시간 넘게 꼼짝도 못 하는 것으로 운전자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화면에 보이는 게 YTN으로 영상 제보가 들어온 7번 국도 양양군 주변 상황인데요.

양양군 정암리에서 강릉 방향으로 현재 차량이 꼼짝을 못하고 교통이 사실상 마비가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실제 오전부터 퍼붓기 시작한 폭설로, 양양과 속초를 연결하는 7번 국도 곳곳이 부분 통제됐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설 차량 투입이 늦어졌고, 속초 대포항 앞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3시간 넘게 갇히기도 했습니다.

이와함께 크고 작은 사고은 물론 도심 도로도 사실상 제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원주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1명이 숨지는 등 쉴새 없이 쏟아지는 차량은 눈길에 미끄러지고, 교차로에서는 차량이 뒤엉켰습니다.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부터 동해고속도로 하조대와 북강릉, 옥계, 망상 등 4개 요금소는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고성과 인제를 잇는 미시령 관통 도로는 인제 방향의 경우 체인을 장착한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역시 사정이 몹시 나쁩니다.

강원지역에 내리는 눈은 오늘 밤 모두 그치겠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밤새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빙판길로 변하는 곳이 많은 만큼 강원 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교통안전은 물론 월동장구를 반드시 장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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